FIFA 회장 선거 살만 대세론 ‘흔들’…인판티노 급부상

FIFA 회장 선거 살만 대세론 ‘흔들’…인판티노 급부상

입력 2016-02-03 07:31
업데이트 2016-02-03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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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과 중남미서 인판티노 지지 확산

오는 26일(현지시간)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차기 회장 선거에서 지아니 인판티노 유럽축구연맹(UEFA) 사무총장이 지지세를 확산하고 있다.

독일 dpa통신은 3일(한국시간) 유럽 각국의 축구협회들이 인판티노 사무총장을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독일축구협회가 지난달 인판티노 지지를 선언한 가운데 이탈리아와 노르웨이, 스웨덴, 슬로베니아, 벨라루스, 아르메니아 축구협회도 인판티노 지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탈리아계 스위스인인 인판티노는 지난 15년간 UEFA에서 일했다. 지난 2009년부터는 UEFA의 사무총장으로 근무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UEFA 회원국들의 지지를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격이 정지된 미셸 플라티니 전 UEFA 회장을 대신해 이번 선거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진 인판티노는 유럽 외에 중남미지역에서도 지지를 받고 있다.

최근 코스타리카와 파나마 등 7개 나라로 구성된 중미축구연맹(UNCAF)은 인판티노 지지 의사를 밝혔다.

또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등 10개국이 가입된 남미축구연맹(CONMEBOL)도 인판티노에 표를 던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FIFA 회장 선거는 회원국 209개 축구협회장의 투표로 진행된다.

209개 회원국은 유럽(53개국), 북중미(35개국), 아프리카(54개국), 아시아(46개국), 남미(10개국), 오세아니아(11개국)로 구성된다.

인판티노가 지지세를 넓히고 있는 유럽과 북중미, 남미 지역엔 과반에 육박하는 98개의 회원국이 소속돼 있다.

아프리카와 오세아니아에서 추가 지지를 확보한다면 과반 확보도 가능하다.

실제로 인판티노는 아프리카의 지지를 얻기 위해 전날 FIFA 사무총장 자리에 아프리카 출신을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혔던 셰이크 살만 빈 에브라힘 알 칼리파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도 인판티노에 맞서 아프리카의 지지를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는 분위기다.

셰이크 살만 회장은 앞서 자신이 이끄는 AFC와 아프리카축구연맹의 스포츠 교류 및 사회 공헌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도록 하는 등 아프리카 표밭 공략에 나섰다.

현재 차기 회장 선거 출마자는 인판티노 사무총장과 셰이크 살만 회장을 비롯해 알리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 프랑스 전직 외교관 제롬 샹파뉴, 남아프리카 공화국 정치인 토쿄 세콸레 등 5명이다.

아프리카 출신이지만 아직 아프리카축구연맹의 지지를 끌어내지 못한 세콸레는 중도사퇴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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