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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 인스퍼레이션 ‘악연’ 김인경 “넘어야 할 내 짐이죠”

ANA 인스퍼레이션 ‘악연’ 김인경 “넘어야 할 내 짐이죠”

입력 2016-04-01 10:20
업데이트 2016-04-0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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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김인경(28·한화)은 ANA 인스퍼레이션과 악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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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번째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을 하루 앞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사막도시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에서 김인경(28?한화)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2년 이 대회에서 김인경은 최종 라운드 마지막 홀에서 우승을 결정짓는 30? 파퍼트를 놓쳐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 기회를 날렸다. 그는 ”도저히 잊어버리거나 털어버릴 수 없는 게 사람들이 계속 얘기하고 언론에도 계속 나니까…”라면서 ”뭐 평생 넘어야 할 내 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번째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을 하루 앞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사막도시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에서 김인경(28?한화)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2년 이 대회에서 김인경은 최종 라운드 마지막 홀에서 우승을 결정짓는 30? 파퍼트를 놓쳐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 기회를 날렸다.
그는 ”도저히 잊어버리거나 털어버릴 수 없는 게 사람들이 계속 얘기하고 언론에도 계속 나니까…”라면서 ”뭐 평생 넘어야 할 내 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2년 이 대회에서 김인경은 최종 라운드 마지막 홀에서 우승을 결정짓는 30㎝ 파퍼트를 놓쳐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 기회를 날렸다. 30㎝ 퍼트를 놓친 바람에 연장전에 끌려가 준우승에 그쳤다.

김인경의 이름 석자는 이후 충격적인 쇼트퍼트 실패 사례의 주인공으로 주로 거론됐다.

이후 김인경은 3년 동안 이 대회에서 맥을 추지 못했다. 준우승한 이듬해 공동55위, 2014년 공동39위, 그리고 작년에는 공동51위에 그쳤다.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 다이나 쇼 코스(파72)에서 열린 ANA 인스퍼레이션 1라운드에서 김인경은 2언더파 70타를 쳐 첫 단추를 잘 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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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 인스퍼레이션 출전한 김인경
ANA 인스퍼레이션 출전한 김인경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 다이나 쇼 코스(파72)에서 김인경이 LPGA투어 시즌 첫번째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1라운드 경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를 마친 뒤 김인경은 2012년 ‘사건’을 스스럼없이 꺼냈다.

그는 “도저히 잊어버리거나 털어버릴 수 없는 게 사람들이 계속 얘기하고 언론에도 계속 나니까…”라면서 “뭐 평생 넘어야 할 내 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시 김인경이 파퍼트를 놓친 18번홀 그린 바로 옆에는 커다란 관람 스탠드가 자리 잡고 있다. 관람 스탠드는 파란색 페인트로 칠해놨다.

마침 파란색 상의를 입은 김인경은 “파란색을 좋아하는데 그린 옆 스탠드도 파란색을 칠해놓으니 더 보기 좋다”고 말했다. 김인경이 대역전패를 당한 2012년에는 관람 스탠드는 빨간색이었다.

2007년 LPGA투어에 데뷔한 김인경은 벌써 10년차다.

김인경은 “어느덧 고참이 됐다”면서 “요즘 새로 투어에 나타나는 후배들을 보면 대충 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올해 준비는 어느 때보다 열심히 했다고 한다. 김인경은 “체력이 약한 게 약점이었는데 작년부터 운동을 정말 열심히 했다”면서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김인경은 “오늘 경기는 참 잘 풀렸다”면서 “그린을 단 두번 밖에 놓치지 않아서 큰 어려움 없이 18홀을 마쳤다”고 자랑했다.

그는 “티샷은 페어웨이, 아이언샷은 그린, 그리고 그린을 잘 읽어서 가능하면 퍼트를 적게 하는 게 게임 플랜”이라면서 “내일은 바람 많이 부는 오후 티오프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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