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는 로빈슨의 활약상을 담은 신문 제목과 등번호 42번이 새겨진 운동화를 특별 제작해 오는 15일 재키 로빈슨의 날에 모교인 캘리포니아대학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 야구 선수들이 신도록 했다고 ESPN이 전했다. 아디다스가 내놓은 ‘애프터버너 2’와 ‘에너지 부스트’ 모델을 바탕으로 제작했으며 일반 판매되지 않고, 카를로스 코레아(휴스턴)와 크리스 브라이언트(시카고 컵스) 같은 MLB 현역 선수들에게 선물할 예정이다.
이 스파이크화의 깔창(sockliner)에는 “다른 무엇보다 난 지는 게 싫다”와 “삶이란 다른 이의 삶에 영향을 미칠 때에만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는 생전 로빈슨이 남겼던 명언이 새겨져 있다. 아디다스 베이스볼의 매트 판 비옌 대표는 “신발을 신을 때 마지막으로 쳐다보는 게 깔창”이라며 “선수들이 신발을 신으면서 재키의 유산을 존중하도록 환기시키자는 게 우리의 생각이었다”고 소개했다.
글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사진 아디다스 베이스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