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제임스 24득점 13개의 슛 던져 둘만 실패 ‘킹의 위엄’

르브론 제임스 24득점 13개의 슛 던져 둘만 실패 ‘킹의 위엄’

임병선 기자
입력 2016-05-18 12:17
업데이트 2016-05-18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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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킹’의 위엄을 확인한 한 판이었다.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가 18일 퀴큰 론스 아레나로 불러들인 토론토와의 미국프로농구(NBA) 동부콘퍼런스 파이널 1차전에서 24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115-84 완승을 이끌었다. 전반 두 차례 덩크슛을 터뜨리며 상대 기를 죽이는 장면이 압권이었다. 동료 카이리 어빙도 27득점 5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1라운드와 2라운드를 모두 7차전까지 치르며 올라온 토론토는 하루 휴식 뒤 강호 클리블랜드와 맞붙어 체력 부당을 어떻게 더느냐가 승부의 관건이었는데 1, 2라운드를 모두 4차전에서 끝내고 여드레나 쉬며 체력을 비축한 클리블랜드에 제대로 맞서보지 못한 채 31점 차 참패를 당했다. 

 3쿼터까지 28분여만 뛴 제임스는 슛을 놓치는 법이 없었다. 경기 시작 후 9개의 슛 시도를 모두 성공시켰는데 그 중 하나는 호쾌한 덩크였다. 3쿼터까지 13개의 야투 중 11개를 집어넣어 아마도 자신의 커리어 최다 플레이오프 야투 성공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클리블랜드는 플레이오프 9연승을 내달려 20일 2차전까지 잡으면 2012년 샌안토니오의 10연승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아울러 동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6연승으로 NBA 최다 기록과 동률이 됐다. 다만 클리블랜드와의 2라운드 네 차례 대결에서 77개의 3점슛을 성공했던 기세에는 못 미쳤다. 이날 20개를 시도해 7개만 집어넣었다. 그만큼 외곽 공격보다는 토론토의 골밑을 파고들었다. 

 토론토는 전반을 44-66로 뒤지며 사실상 승기를 내줬다. 리바운드 수 11-21에 야투율 44.4%-66.7%, 3점슛 성공률 12.5%-50%로 밀렸고 페인트존 득점에서도 22-34로 한참 뒤졌다. 경기가 마무리됐을 때 클리블랜드의 슛 성공률은 62%, 페인트존 득점은 48점이나 됐다.

 토론토의 최다 득점자는 더마르 드로잔으로 18득점에 그쳤다. 비스막 비욤보도 12득점에 그쳤고 지난 16일 마이애미와의 2라운드 7차전에서 35득점으로 펄펄 날았던 카일 라우리가 8득점으로 부진한 것이 뼈아팠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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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의 르브론 제임스(왼쪽)가 18일 퀴큰 론스 아레나에서 열린 토론토와의 동부콘퍼런스 파이널 1차전 전반 도중 덩크를 성공시킨 뒤 포효하고 있다. 옆은 상대 패트릭 패터슨.  클리블랜드 AP 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의 르브론 제임스(왼쪽)가 18일 퀴큰 론스 아레나에서 열린 토론토와의 동부콘퍼런스 파이널 1차전 전반 도중 덩크를 성공시킨 뒤 포효하고 있다. 옆은 상대 패트릭 패터슨.

클리블랜드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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