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이대호 ‘조선의 4번타자’ 일본도 기뻐했다

시애틀 이대호 ‘조선의 4번타자’ 일본도 기뻐했다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6-06-12 10:30
업데이트 2016-06-1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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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했어, 대호!’... 시애틀 이대호 연타석 홈런 축하해주는 동료들
‘잘했어, 대호!’... 시애틀 이대호 연타석 홈런 축하해주는 동료들 1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가 3점 홈런을 친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11일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이대호는 10.3타수당 홈런 1개씩을 치는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타석 대비 홈런 수(타수/홈런)’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이대호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회와 3회 연거푸 담장 밖으로 타구를 보냈다.

5월 5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경기 이후 37일 만에 터진 메이저리그 입성 후 두 번째 연타석 홈런이다. 시즌 9호와 10호 홈런을 연거푸 터트린 이대호는 한국인 메이저리거로는 최희섭, 추신수, 강정호, 박병호에 이어 5번째로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일본 언론도 이대호의 활약에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12일 ‘이와쿠마, 3피홈런 버티고 메이저리그 통산 52승…이대호에 감사’라는 제목의 기사를 홈페이지에 실었다.

이 매체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 다툼의 첫 경기에서 이와쿠마가 지난 5일 패배를 설욕했다”며 “이와쿠마는 타선의 지원까지 받아 시즌 5승째를 챙기고 환하게 웃었다”고 밝혔다.

전날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경기에서 시애틀의 선발 투수는 일본 출신인 이와쿠마 히사시였다. 그는 7이닝 7피안타(3피홈런) 1볼넷 3삼진 3실점 하고 시즌 5승(5패)째를 챙겼다. 홈런을 많이 맞아 승리투수가 되기 불안했던 이와쿠마의 든든한 지원자는 이대호였다. 이대호는 이날 연타석 홈런으로 타점 4개를 안기며 히사시의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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