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오승환 상대 안타·득점…2안타 1볼넷 활약

추신수, 오승환 상대 안타·득점…2안타 1볼넷 활약

입력 2016-06-19 11:25
업데이트 2016-06-1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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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4타수 2안타로 타율 0.235…텍사스, 역전으로 5연승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가 동갑내기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벌인 메이저리그 첫 맞대결에서 웃었다.

추신수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경기 0-3으로 밀린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4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마운드에는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세인트루이스의 핵심 불펜으로 자리 잡은 오승환이 서 있었다.

오승환의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 마주한 두 사람이다.

둘이 대결한 것은 고교시절이던 2000년 이후 처음이다.

앞서 8회초 시작과 함께 등판한 오승환은 로빈슨 치리노스와 미치 모어랜드를 연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물리치고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 놓았다.

오승환은 추신수를 상대로 초구 시속 116㎞ 커브를 던져 스트라이크에 꽂았다.

2구째로는 이날 오승환이 던진 가장 빠른 공인 시속 153㎞(95마일) 포심으로 파울을 유도했다.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은 오승환은 3구째로 시속 151㎞ 포심을 던졌다. 그러나 추신수는 이 공을 받아쳐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 안타로 추신수는 이날 경기에서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그리고 이 안타 이후 오승환은 흔들렸다.

추신수는 다음타자 이안 데스몬드의 2루타에 3루까지 내달렸다.

2사 2, 3루에 몰린 오승환에게 불행이 이어졌다.

다음타자 노마 마자라와 상대하던 오승환이 폭투를 던진 틈에 추신수가 홈에 들어와 득점했다. 이날 텍사스의 첫 득점이다.

마자라는 1루수 땅볼을 쳤지만, 세인트루이스 1루수 맷 애덤스가 공을 놓치는 실책을 저질러 출루했다. 그 사이 데스몬드도 홈을 밟으면서 텍사스는 세인트루이스를 1점 차(2-3)로 추격했다.

오승환은 애드리안 벨트레에게도 좌전 안타를 맞아 2사 1, 2루 위기에 다시 몰렸다.

그러나 다음타자 프린스 필더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오승환은 이날 1이닝 3피안타 2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1.56에서 1.77로 올랐다.

반면 추신수는 이날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 1타점으로 활약했다. 추신수의 멀티히트는 올 시즌 2호다.

시즌 타율은 0.200에서 0.235(34타수 8안타)로 올랐다.

전날 4타수 무안타를 기록, 올 시즌 처음으로 출루에 성공하지 못했던 추신수는 이날 첫 타석부터 안타를 뽑아냈다.

1회초 우완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와 1볼-2스트라이크로 맞서다가 4구째인 시속 약 158㎞(98마일) 강속구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3회초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6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투수 앞 땅볼로 잡혔다.

8회초 오승환을 상대로 안타와 득점에 성공한 추신수는 9회초 1사 만루에서 풀카운트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3-3 동점 타점을 올렸다.

앞서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투수 트레버 로즌솔이 무사 만루 위기를 만들고 강판당하면서 추신수는 케빈 시그리스트를 상대했다.

텍사스는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데스몬드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텍사스는 세인트루이스를 이틀 연속 제압하면서 5연승을 달렸다.세인트루이스는 4연패에 빠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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