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친 팔 주머니에 넣고 시상식 나온 김현우 “광복절 태극기 휘날리고 싶었는데…”

다친 팔 주머니에 넣고 시상식 나온 김현우 “광복절 태극기 휘날리고 싶었는데…”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8-15 07:50
업데이트 2016-08-1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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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정 논란을 딛고 동메달을 목에 건 레슬링 김현우(28·삼성생명)는 “광복절에 태극기를 휘날리고 싶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현우는 15일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75kg급 시상식이 끝난 뒤 “4년 동안 그것만 보고 훈련했는데…”라고 말했다.

그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다친 오른쪽 팔을 주머니에 넣고 시상식에 나왔다.

그는 “내가 경기를 하는 날이 광복절인지 알고 있었다”면서 “금메달만 바라보고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 경기 결승전이라 생각하고 임했고, 그래도 값진 동메달을 땄다”며 스스로를 위안했다.

그러면서 “이번 올림픽은 후회 없는 대회가 되는 게 목표였다”면서 “그래도 후회는 남는다”고 했다.

“내 노력이 부족한 게 아니었나 생각한다”고도 했다.

그는 “돌아가서 부족한 부분을 더 집중적으로 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우는 팔 상태에 대해서는 “X레이를 찍어봐야 알 것 같다”며 “탈골이 됐다가 들어갔는데, 인대가 손상된 게 아닌가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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