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귀중한 원정 무승부

전북, 귀중한 원정 무승부

강국진 기자
강국진 기자
입력 2016-05-17 23:02
업데이트 2016-05-18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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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버른전 1차전 1-1 비겨

레오나르도 프리킥 동점골
24일 홈서 비겨도 8강행

전북이 17일 열린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멜버른(호주)과 1-1로 비겼다.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곧바로 동점골을 만들어내며 귀중한 원정 무승부를 거뒀다. 전북은 24일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오를 수 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최정예 선수들을 총동원한 4-1-4-1 진형으로 경기에 나섰다. 이동국을 최전방에 배치하고 이재성, 레오나르도, 김보경, 한교원이 2선 공격진을 구성했다. 장윤호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수비진은 최재수, 임종은, 최규백, 최철순이 섰다.

시작은 불안했다. 전북은 경기 시작 30여초 만에 멜버른에 날카로운 중거리 슛을 내주더니 결국 전반 4분 코너킥 상황에서 선제골을 내줬다. 하지만 전반 13분 한교원이 페널티박스 바로 밖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레오나르도가 오른발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치열한 허리 싸움이 계속됐다. 멜버른은 전북의 탄탄한 수비를 뚫지 못했고, 전북은 멜버른의 압박에 막혔다. 답답한 전반전을 마친 뒤 전북은 수비라인을 끌어올리고 ‘닥공’(닥치고 공격)으로 멜버른을 압박했지만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진 못했다. 안방에서 승리가 필요했던 멜버른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경기를 마쳤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이 어려운 환경에서 최선을 다했다”면서 “결과가 나쁘진 않다”고 자평했다. 다만 전반 4분 만에 실점한 대목을 지적하며 “이전 경기에서도 세트피스 상황에서 실점했는데 선수들의 집중력이 약해진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16-05-18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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