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터키 평가전서 승리
AFP 연합뉴스
잉글랜드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터키와 평가전에서 1-1로 팽팽하던 후반 38분 바디의 결승골이 터져 2-1로 승리했다.
바디는 이날 페널티킥 유도에 결승골까지 책임지며 최근 A매치 3경기에서 3골을 몰아치는 상승세로 잉글랜드 대표팀의 핵심 골잡이로 우뚝 섰다.
내달 10일 개막하는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을 앞두고 본격적인 담금질에 나선 잉글랜드 대표팀은 최근 13경기 연속 무패(10승3무)를 이어온 터키를 상대로 힘든 경기를 펼쳤다.
선제골은 잉글랜드의 몫이었다.
잉글랜드는 전반 3분 만에 해리 케인(토트넘)이 소속팀 동료인 델레 알리(토트넘)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꽂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터키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한때 레버쿠젠(독일)에서 손흥민(토트넘)과 한솥밥을 먹었던 하칸 찰하노을루(레버쿠젠)가 전반 13분 볼칸 셴(페네르바체)의 도움을 받아 동점골을 터트려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을 1-1로 마친 잉글랜드 대표팀의 로이 호지슨 감독은 왼쪽 날개로 나섰던 바디를 최전방으로 끌어올려 케인과 함께 투톱 스트라이커를 맡도록 했다.
호지슨 감독의 전술 변경은 곧바로 효과를 드러냈다.
바디는 후반 27분 페널티지역에서 터키의 메흐멧 토팔(페네르바체)에게 반칙을 당해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케인의 슈팅은 왼쪽 골대를 때리고 아웃돼 득점에 실패했다.
무승부의 기운이 감돌던 후반 38분 마침내 잉글랜드의 결승골이 터졌고, 주인공은 바디였다.
바디는 코너킥 상황에서 게리 케이힐의 헤딩 슈팅이 골키퍼의 펀칭에 막혀 흘러나오자 골지역 오른쪽에서 재빨리 오른발로 밀어 넣어 결승골을 완성했다.
이날 승리한 잉글랜드는 28일 호주, 내달 3일 포르투갈과 연이어 평가전를 치른다.
다만 오는 25일 결혼식을 치르는 바디는 호지슨 감독의 특별 휴가를 얻어 28일 호주 평가전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