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지네딘 지단 감독의 모습. 사진=AP 연합뉴스
지단 감독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의 챔스 결승을 앞두고 “호날두의 몸 상태는 현재 100%”라고 선발 출전을 기대했다.
그는 “호날두에 대한 약간의 문제가 있기는 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며 “챔스 결승 당일인 내일은 완벽하게 돼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다리 부상으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4강 1차전에 뛰지 못했던 호날두는 지난 24일 팀 훈련 중 다리를 절뚝거리는 모습이 포착돼 우려를 낳기도 했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16골을 터뜨린 호날두는 2년 전 자신이 세웠던 대회 최다골 기록(17골)에 한 골만을 남겨두고 있다.
지단 또한 2002년 레알 마드리드 선수 시절 골을 터뜨리며 우승에 기여한 적 있으며, 2년 전 레알 마드리드 팀이 우승했을 당시에는 코치로 있었다. 이번 챔스 결승에서 우승하게 된다면 지단은 한 팀에서 선수와 코치, 감독으로서 모두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진기록을 세우게 된다.
그는 “과거에는 선수이고 코치였지만, 감독일 때는 완전히 다르다”며 “나와 우리 팀에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어 “결승에 오른 것은 두 말할 필요도 없다”며 “선수들이 눈부신 활약을 펼쳐줬다”고 치켜세웠다.
지단은 “이제 케이크에 체리를 올릴 때”라며 결승전을 즐기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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