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 지시하는 신태용 감독
6일 오후 경기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4개국 올림픽 국가대표 축구대회 대한민국과 덴마크의 경기. 신태용 한국축구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16.6.6 연합뉴스
신 감독은 이날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솔직히 말해서 토트넘도 조율 안 맞으면 손흥민 차출도 포기할지 고민”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손흥민(토트넘)은 신태용호의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로 올림픽에서 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신 감독은 토트넘과 손흥민의 올림픽 출전을 놓고 일정조율이 안 된다면 손흥민 차출을 포기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이다.
신 감독은 “와일드카드는 수비로 생각했다. 모든 팀과 협의가 잘 안되고 있다. 우리가 원하는 일정에 맞춰서 조직을 극대화 시키고 호흡을 맞출 시간 여유를 갖고 싶은데 소속팀들과 협의가 안 되고 있다”며 “일정이 너무 늦어지면 안 뽑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신 감독은 “와일드카드 없이는 생각한 적 없다. 와일드카드 다 쓰는 것으로 구상돼있다”고 전했다.
신 감독은 “내 머리에 엔트리 구상은 오늘 경기를 통해 80~90% 그려졌다. 항상 그리고 있었다”며 “사실 이번 대회를 통해 와일드카드 없는 상태에서 우리 문제점을 찾고 싶었다. 시간이 지날 수록 이창민 이슬찬이 다치고 권창훈도 소속팀에서 다쳤다. 나머지 선수를 투입했을 때 어떻게 될지에 중점을 뒀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