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16] PK 실죽한 호날두…포르투갈 감독 “호날두 얘기 않겠다” 불편한 심기

[유로 2016] PK 실죽한 호날두…포르투갈 감독 “호날두 얘기 않겠다” 불편한 심기

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입력 2016-06-19 10:16
업데이트 2016-06-1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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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 실축 후 자책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파리 AFP 연합뉴스
PK 실축 후 자책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파리 AFP 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레알 마드리드)의 페널티킥 실축 등 부진한 경기력을 보인 포르투갈이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두 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위 포르투갈은 1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이하 유로 2016)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오스트리아(10위)와 득점 없이 비겼다.

2무가 된 포르투갈은 헝가리(1승1무), 아이슬란드(2무)에 이어 조 3위에 머물렀다. 아이슬란드와 동률이지만 다득점에서 아이슬란드가 2-1로 포르투갈에 앞서 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헝가리(20위)와 아이슬란드(34위)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포르투갈은 슈팅 수에서 23-3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으나 끝내 득점에는 실패했다. 특히 후반 34분 페널티킥을 직접 얻어낸 호날두가 페널티킥을 실축하면서 결정적인 기회를 날렸다.

오스트리아의 골키퍼는 자신의 왼쪽으로 몸을 날렸고, 호날두의 슛은 정반대를 향해 득점으로 이어지는 듯했으나 공은 골대를 맞았다.

호날두는 후반 39분에는 헤딩슛으로 오스트리아 골문을 갈랐지만, 선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포르투갈은 전반 29분에 나니가 또 한 차례 오스트리아 골대를 맞히는 등 두 번이나 ‘골대 불운’에 시달렸다.

인구 32만명의 ‘소국’ 아이슬란드 역시 두 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내보였다.

아이슬란드는 이날 헝가리를 상대로 길비 시귀르드손이 전반 40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뽑아냈으나 후반 43분 자책골이 나오는 바람에 승리까지 얻지는 못했다.

한편 페르난도 산토스 포르투갈 감독(62)은 페널티킥을 실축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산토스 감독은 경기 후 “호날두가 어떤 기분일 것 같으냐”는 질문을 받고 “이해할 것 같다”면서도 “호날두에 관해 얘기하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산토스 감독은 “우리는 오늘의 비참함에 빠져 있을 수 없다”며 “22일 마지막 경기가 있는데, 이번 대회 우리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축구를 말할 때 얼마나 많은 기회를 놓쳤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며 “이것이 축구”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겨야 한다.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며 “우리는 잘했지만, 단지 공이 골문 안으로 들어가지 않았을 뿐”이라고 위안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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