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중기중앙회 “최저임금 인상, 기업 현실 외면”

경총·중기중앙회 “최저임금 인상, 기업 현실 외면”

입력 2013-07-05 00:00
업데이트 2013-07-05 10:5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와 중소기업중앙회는 5일 내년도 최저임금을 7.2% 인상하기로 한 것은 어려운 경영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조치라고 비판했다.

공익위원 9명, 사용자 위원 9명, 근로자위원 9명으로 구성된 최저임금위원회는 전날 밤 시작해 이날 새벽 끝난 7차 전원회의에서 투표끝에 최저임금 인상안을 의결했다.

이에 대해 경총은 어려운 대내외 경제여건과 중소·영세기업의 현실에 대한 고려가 없었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경총은 특히 “중소·영세기업의 어려움은 애써 외면한 채 노동계의 대규모 장외집회 등 일방적인 주장에 더 많은 영향을 받은 공익위원의 무책임한 태도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경총은 이번 최저임금 인상으로 30인 미만 영세기업의 추가 인건비 부담이 1조6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경총은 “이 같은 최저임금 인상률이 최저임금 근로자의 99%가 근무하는 영세 기업·소상공인의 존립 자체를 위협하지는 않는지, 해당 근로자의 일자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우려는 없는지에 대한 보다 냉철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중소기업중앙회도 “매우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내 놓았다.

중기중앙회는 논평에서 “이번 최저임금 대폭 인상은 임금의 지불 주체인 영세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의 현실을 모르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