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체조사위원장 “세월호 선체 좌현이 중요…외관 검증해야”

선체조사위원장 “세월호 선체 좌현이 중요…외관 검증해야”

입력 2017-04-10 11:26
업데이트 2017-04-1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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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 굳기 전 조사해야…전문가 감정 필요”

김창준 세월호선체조사위원장은 10일 “세월호에서 (사고 진상 규명을 위해) 중요한 것은 선체 좌현”이라며 외관 검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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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조사 계획 설명하는 김창준
세월호 조사 계획 설명하는 김창준 김창준 선체조사위원회 위원장이 10일 오전 목포신항에 마련된 취재지원센터에서 세월호 조사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이날 해양수산부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와의 공동 브리핑에서 “현재 모듈 트랜스포터(MT)가 받치고 있는 선체 좌현의 충돌, 폭발 여부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선체조사위는 영국 감정기관 ‘브룩스 벨’(Brookes Bell)을 통해 세월호 선체 외관에 대해 검증을 하고 있다. 사고 이후 불거진 각종 의혹을 풀 증거를 수집하기 위해서다.

선내로는 진입하지 않은 채 외관을 둘러보면서 채증·검사하는 작업이지만 일각에서 제기된 잠수함 충돌설, 내부 폭발설 등을 검증할 수 있을 것이라 선체조사위는 보고 있다.

김 위원장은 “금속, 기계 전문가 등 다양한 전문가의 감정을 받아야 할 것”이라면서 “아직 세월호의 (완전한) 거치가 안되었지만 선체 외관 검사는 계속 시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월호가 실려있던 반잠수식 선박에서 수거한 펄을 세척해 유류품 등을 찾는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세월호에서 수거된 펄의 양은 251㎥에 달한다.

김 위원장은 “반잠수선에서 하역된 펄이 굳기 전에 작업해야 한다”면서 “물을 끌어와 체를 놓고 하는 식으로 세척이 필요한데 짧으면 2∼3일 이내에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수습자 수색 과정에서 국방부 유해발굴단과 협의하는 방안에 대해서 “오늘 아침에 통화했는데 (협의 관련 내용, 결과 등이) 조만간 올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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