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추가강진에 최소 65명 사망, 2천명 부상

네팔 추가강진에 최소 65명 사망, 2천명 부상

입력 2015-05-13 07:43
수정 2015-05-1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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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에서 12일(현지시간) 발생한 규모 7.3의 강진으로 네팔에서만 최소 6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또다시 지진이 강타한 네팔
또다시 지진이 강타한 네팔 네팔과 티베트의 접경 지역에서 12일(현지시간)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하고 여진이 잇따르면서 지금까지 4명이 숨졌다. 수도 카트만두 도심에서 진동을 느낀 주민들이 가옥 밖으로 나와 기다리고 있는 모습.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오후 12시50분(현지시간) 네팔 국경도시 코다리에서 동남쪽으로 18㎞ 떨어진 곳에서 이 같은 지진이 발진했다고 전했다.
ⓒAFPBBNews=News1
AP통신은 네팔 내무부의 공식 집계를 인용,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동쪽으로 76㎞ 떨어진 코다리 지역 인근에서 발생한 이번 추가 강진으로 13일 오전까지 최소 65명이 사망하고 약 2천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카트만두에서는 북쪽 교외의 발라주 지역에서 5층 건물이 무너졌으며, 지난달 25일 강진으로 주민 3천200명 이상이 사망한 신두팔촉 차우타라 지역에서는 다수의 가옥이 붕괴됐다.

이웃 인도에서도 비하르 주 등지에서 17명이 사망했다.

중국 티베트에서도 지진에 따른 낙석으로 3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고 현지 언론매체들이 보도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히말라야의 오지 마을 등의 피해상황이 집계되면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구조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AP는 네팔 정부를 인용해 이날 카트만두에서 최소 3명, 돌카지역에서 9명이 잔해더미에 깔렸다가 안전하게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산사태가 발생한 산악지역에는 구조 헬기가 급파됐다.

이날 네팔에서 미군 6명과 네팔 군인 2명을 태운 미 해병대 소속 헬기가 구호활동 도중 실종되기도 했다. 연기 등 추락 흔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달도 안돼 두 차례나 발생한 강진으로 네팔 주민들의 공포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 지진 이후 여진 공포에 야외생활을 하다가 며칠 전에야 집으로 돌아갔던 주민들이 이날 강진에 다시 한번 집밖으로 나와 공터와 주차장 등에 텐트를 치기 시작했다고 AP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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