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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없네’라고…” 돌려차기로 중학생 턱뼈 박살 낸 태권도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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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1-08-04 10:34 사회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피해자 가족 “고의적인 폭행 의심된다”며 경찰에 신고
경찰 폭행치상 혐의로 40대 관장 검찰에 송치

보호장구도 착용하지 않은 중학생과 겨루기를 하다가 턱뼈를 부러뜨려 전치 8주의 중상을 입힌 태권도장 관장이 검찰에 송치됐다.

4일 경찰과 피해 가족에 따르면 중학생인 A 군은 지난 2월 태권도장에서 40대 관장과 겨루기를 했다가 전치 8주의 중상을 입었다.

관장이 청소를 하라고 지시하자 A 군이 짜증 섞인 말을 했던 게 사건의 발단이 됐다.

피해자 가족은 “동생이 ‘어이없네’라고 말하자 관장이 갑자기 머리와 뺨, 뒷통수를 때리고 겨루기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겨루기는 머리보호대 등 제대로 된 보호장구도 채우지 않은 상태로 진행됐고 관장이 뒤돌려차기로 머리와 턱을 두차례 가격해 A군은 그 자리에서 실신했다.

병원 진단 결과 턱뼈 2개가 부러지는 전치 8주의 상처를 입었다.

A군은 사건 이후 5달째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리고 있고 치아를 뽑아야 한다는 진단까지 받았다.

중학생 가족은 고의적인 폭행으로 의심된다며 관장을 경찰에 신고했다.

사건을 조사한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폭행치상 혐의로 관장 B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B씨는 경찰조사에서 “훈련이었을 뿐 다치게 할 생각은 없었다”며 고의가 아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진술을 토대로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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