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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키즈’ 박민영, 대통령실 갔다

‘이준석 키즈’ 박민영, 대통령실 갔다

고혜지 기자
고혜지 기자
입력 2022-08-10 17:58
업데이트 2022-08-10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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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청년대변인으로 쓴소리할 것”
李 “충성 안 받았으니 배신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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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뉴스1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공개 비판했던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청년대변인으로 근무하게 됐다고 10일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대통령실에서 청년대변인으로 일하게 됐다”면서 “대통령실 메시지에 젊은 세대의 감수성을 채워 넣는 역할을 하게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쓴소리 많이 하고 오겠다. 대통령의 곁에서 직접 쓴소리를 하면서 국정을 뒷받침해 보려 한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준석 대표가 추진한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 토론 배틀 ‘나는 국대다’ 시즌2 우승자로, ‘이준석 키즈’로 불려 왔다. 이런 인사의 대통령실행이 알려지자, 이 대표 지지자 사이에서는 ‘배신자’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박 대변인에게 충성을 요구한 적이 없으니 충성을 받은 적이 없다. 충성을 받지 않았으니 배신도 아니다”라며 “같은 대변인 직함이지만 그곳의 근무환경은 좀 다를 것이다. 젊음이란 자유의 몸이 아니면 행복할 수가 없는데 잘 헤쳐 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박 대변인 발탁 관련, “2030세대의 생각, 우리가 미처 잡아내지 못하는 부분들과 소통하는 역할을 부탁하려고 한다”며 “청년 세대로서 유연하면서도 자신의 생각이 단단히 서 있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박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지난달 5일 도어스테핑(출근길 약식 문답)에서 장관 후보자 부실 인사 지적에 “전 정권 장관 중 그렇게 훌륭한 사람 봤느냐”고 답한 것을 두고 “‘민주당도 그러지 않았느냐’는 대답은 민주당의 입을 막을 논리가 될 수는 있겠지만, ‘민주당처럼 하지 말라고 뽑아 준 거 아니냐’는 국민의 물음에 대한 답변은 될 수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고혜지 기자
2022-08-1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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