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언론사 논설ㆍ해설실장 靑초청 오찬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4박5일간 여름휴가를 떠난다.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8일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이 모처에서 휴가를 보낼 계획”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김 대변인은 하지만 박 대통령의 휴가지에 대해서는 경호상의 이유를 들어 밝히지 않았다.
후보지의 하나로 꼽히는 곳이 경남 거제의 저도다. 박 대통령이 중학교 2학년 때인 1967년 7월 국내의 한 해변에서 ‘비키니’를 입고 찍은 사진이 공개돼 화제가 된 적이 있는데, 이 해변을 놓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별장인 청해대(靑海臺ㆍ바다의 청와대)가 위치했던 경남 거제의 저도라는 얘기가 돌았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이 가족의 추억이 깃든 이 곳에서 동생 박지만 회장 부부, 조카 세현과 함께 모처럼 오붓한 시간을 보낼 가능성이 제기된다.
독서가인 박 대통령이 어떤 책을 휴가지에 가져갈지도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김대중, 김영삼 전 대통령 등 역대 대통령들은 충북 청원군의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를 주로 찾았던 것으로 알려진다.
앞서 박 대통령은 오는 10일 국내 언론사 논설위원 실장과 해설위원 실장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갖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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