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공동위 첫 회의…재가동 시점 협의

개성공단 공동위 첫 회의…재가동 시점 협의

입력 2013-09-02 00:00
업데이트 2013-09-0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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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위원장 “좋은 결과 만들자” 한목소리

남북한은 2일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이하 공동위)’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개성공단 1차 회의, 대화하는 남북대표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1차 회의가 2일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열려 남측 김기웅 통일부 남북협력지구 지원단장(오른쪽)과 북측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 부총국장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개성공단 1차 회의, 대화하는 남북대표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1차 회의가 2일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열려 남측 김기웅 통일부 남북협력지구 지원단장(오른쪽)과 북측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 부총국장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남측 공동위원장인 김기웅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은 이날 오전 10시 시작된 회의의 모두발언에서 “7차회담이 끝나고 공동위원회 1차회담을 한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면서 “박철수 위원장과 여기 있는 위원들 모두 다 새롭게 출발하는 기분으로 공단의 발전을 위해 같이 일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북측 공동위원장인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은 “만물이 무르익는 가을인데 1차회의에서도 좋은 절기에 맞게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김 단장이 이어 “긴 장마 속에서 여러가지 우여곡절이 있었는데 (가을이) 수확의 계절인 만큼 공동위원회 때마다 좋은 결실들이 나와줬으면 좋겠다”고 하자 박 부총국장도 “좋은 결과를 만들어 봅시다”라고 화답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 방안과 함께 가동 중단 다섯 달을 맞은 개성공단의 구체적인 재가동 시점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북한은 조속한 재가동을 우선시하지만 우리 측은 개성공단 정상화 협상에서 합의된 대로 발전적 정상화 방안 논의 등과 병행해 논의하자는 입장이다.

남북간 협의가 순조롭다면 이번 주 안에라도 개성공단은 부분적인 재가동 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되지만, 협의가 난항 한다면 재가동 시기는 늦춰질 수밖에 없 을 전망이다.

정부 당국자는 재가동 시점과 관련, “한번에 다 되기는 어렵다”면서 “오폐수 문제만 해도 미생물이 배양되어야 하는데 전기도 들어온다고 바로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해 본격적인 재가동에는 추가적인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번 회의는 남북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우리측 분과위원장 겸 공동위원인 허진봉 통일부 과장(출입·체류), 박병귀 기획재정부 과장(투자보호 및 관리운영), 홍진석 통일부 관리총괄과장(통행·통신·통관), 전제구 산업통상자원부 남북경협팀장(국제경쟁력)과 북측 공동위원인 류창만 원용희 황충성 황정무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발전적 정상화 방안과 재가동 시점 외에도 4개 분과위의 개최 시점과 공동위를 지원할 사무처의 구성, 사무처장의 ‘급’ 등도 논의될 예정이다.

김기웅 단장은 이날 오전 회담장으로 출발하기 직전 기자들과 만나 “우리 기업인들이 마음 놓고 기업활동을 할 수 있고 외국 기업인들도 오고 싶어하는 그런 국제 경쟁력 있는 공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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