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부질문 초점> “민주 종북숙주” vs “朴대통령 공약파기”

<대정부질문 초점> “민주 종북숙주” vs “朴대통령 공약파기”

입력 2013-11-19 00:00
업데이트 2013-11-19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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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19일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야권연대 종북 숙주론’과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 파기 및 불통 논란을 각각 도마 위에 올렸다.

여야 모두 상대에 가장 취약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파고든 것이다.

새누리당은 이석기 의원의 통합진보당이 민주당과의 총선연대를 기반으로 국회에 진출했다면서 ‘야권연대 원죄론’을 한껏 부각했다.

이장우 의원은 미리 배포한 질의서에서 “민주당은 종북 세력의 국회 입성에 숙주 역할을 도맡았으니 ‘이석기 사태’의 공모자”라며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기생체를 떼어내고 종북 장애를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철래 의원도 “종북의 숙주 역할을 했던 민주당은 결자해지의 자세로 종북 척결에 앞장서야 한다”고 가세했다.

이철우 의원은 “김대중·노무현 정부 들어 간첩·정보사범 검거실적이 크게 하락했고 이는 종북세력의 준동을 초래했다”고 지적했고, 김성태 의원은 “법무부는 철저한 수사를 통해 종북세력과 반(反)헌법세력을 발본색원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박 대통령을 겨냥해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양승조 의원은 “박 대통령의 대선공약 96개는 거의 파기 수준”이라며 “군 복무기간 단축·전시작전권 전환·고교 무상교육 등 16개는 아예 파기됐고 26건은 후퇴했으며 54건은 미(未)이행 상태”라고 주장했다.

양 의원은 박 대통령 인사에 대해서도 “대탕평인사 공약에도 불구, 영남편중 인사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번 정부의 장·차관급 인사 195명 가운데 부산·경남(PK) 출신만 39명(20%)에 달한다”고 비판했다.

추미애 의원은 “박 대통령은 수년간 말해왔던 개헌·정치개혁·탕평인사·야당역할론 등에 대해 보여준 것은 없이 대한민국을 불신과 불통의 ‘쌍불의 시대’로 만들었다”면서 “지지율이 떨어질 때마다 ‘순방정치’에만 몰두하며 지지율 올리기에 급급하다”고 거들었다.

원혜영 의원은 “박 대통령이 취임 1년이 다 돼가는데도 기자회견 한번 하지 않을 정도로 현 정부는 소통부재의 정부”라며 “어제 대통령의 시정연설에서도 불통의 벽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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