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檢 공소장 변경에 방해공작 있었던 듯”

박영선 “檢 공소장 변경에 방해공작 있었던 듯”

입력 2013-11-21 00:00
업데이트 2013-11-2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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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21일 국가정보원 직원들의 선거개입 트윗 122만여건이 추가 발견된 것과 관련해 “(공소장 변경에) 방해공작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주장했다.

박 의원은 “새로운 사실에 대한 공소장 추가변경을 놓고 법무부, 청와대와 검찰 수사팀 사이에 마찰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수사팀에서는 공소장 변경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법무부나 청와대 쪽에서는 어떻게 좀 무마해보려고 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있다”고 전했다.

공소장 변경이 이뤄지지 않으면 수사팀 전원이 사표를 내려고 했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그런 이야기가 들리고 있다”면서 “밤 8시50분에 공소장 변경을 접수하고 접수 사실을 숨겼다는 것이 이런 이야기를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서울중앙지검 이진한 2차장검사가 사실상 수사를 지휘하고 있다”며 “이 차장이 계속 수사에 개입하고 수사팀과 갈등을 빚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차장이 그런 태도를 보이는 뒤에는 법무부와 청와대가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보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또 “122만건의 트윗도 빙산의 일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국정원 직원이 직접 122만건의 흑색선전문을 선거 전에 뿌린 것과 동일하다”고 비판했다.

국정원 직원이 직접 올린 트윗은 2천200여건에 불과하다는 지적에는 “국정원이 국민을 속이기 위해서 하는 이야기”라면서 “2천200여건의 트윗 댓글이 숙주인 셈”이라고 반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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