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비서실장 일문일답
군사충돌 가능성 해소… 종전선언 촉진비핵화 의제 관련 얘기하기 조심스러워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군사적 긴장 완화 협의를 추진하는 게 종전선언이나 평화협정을 촉진하는 포석인가.
-군사적 긴장 완화 협의는 판문점선언의 매우 중요한 내용이고 판문점선언 직후 군사 당국 간 많은 논의를 해왔다. 전쟁 위험을 해소하는 의미 있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까 기대한다. 경협은 판문점선언에서 합의된 내용을 구체적으로 진전시키기 위한 협의를 할 것이다. 다만 매우 엄격한 제재가 국제사회로부터 취해지고 있어서 실행할 수 있는 것과 그렇지 못한 것 사이에 뚜렷한 경계가 있다.
→비핵화와 관련해 대통령이 양측의 배치되는 요구를 중재하는 안을 들고 가나.
-비핵화 의제와 관련해 어떤 이야기도 드리기 조심스럽다. 다만 두 정상 간 충분히 진솔한 대화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 그 과정에서 합의가 나올 수 있고 공감대가 확대될 수 있다.
→김 위원장에게 현재 핵 폐기 등 구체적 부분을 직접 얘기하거나 요청할 것인가.
-비핵화 의제에 대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문 대통령께 수석협상가 역할을 해달라고 했다. 미국이 가진 생각을 문 대통령이 자세히 알고 있어서 충분히 전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남북 정상이 얼마나 솔직하게, 깊이 있게 말할 수 있느냐에 따라 (비핵화 합의에 성과를 내는) 상당한 계기가 될 수도, 그렇지 못할 수도 있다. 박기석 기자 kisuckpark@seoul.co.kr
2018-09-1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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