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선수단 방북 승인에 광주은행 ‘환영’

역도선수단 방북 승인에 광주은행 ‘환영’

입력 2013-09-06 00:00
업데이트 2013-09-0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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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가 오는 12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2013 아시안컵 및 아시아클럽 역도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우리 선수단의 방북을 승인하자 선수단에 포함된 광주은행 역도부는 크게 환영하는 뜻을 밝혔다.

광주은행 역도부 단장인 김준원 사회공헌사무국 본부장은 6일 “우리 선수들이 평양에서 경기할 수 있다는 것이 영광스럽고 남북교류를 위해서도 환영할 일이다”며 “이번 광주은행 역도부의 방문이 초석이 돼 2015년 광주 유니버시아드(U)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남북 단일팀 구성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 광주은행 역도부에서 고광구 감독과 이애라(23·여·-75㎏급)·추진리(21·여·-58㎏급)·김성효(22·-62㎏급) 선수 등 모두 4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그동안 통일부의 방북 승인을 기다리며 광주 월드컵경기장 안에 있는 역도연습장에서 경기력 향상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이애라 선수는 지난 2007년 전국 춘계 여자 역도대회에서 한국 학생 신기록(인상 101㎏·용상 126㎏·합계 227㎏)을 세웠고 광주체고 1학년 때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그러나 지난해 무릎연골 수술을 받은 후 현재 마무리 회복 단계로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서서히 기량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또 추진리와 김성효 선수는 나이가 어린 만큼 유망주로서 이번 대회를 기대하고 있다.

고 감독은 이날 방북 승인 소식에 “처음 가보는 곳인데다 스포츠 남북교류를 이어간다는 점에서 설레고 책임감을 느낀다”며 “선수들 부상 없이 무사히 경기를 치르고 내려오는 것이 목표이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북측 체육 지도자들과 광주 U대회 얘기도 나눠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단은 광주은행을 비롯해 대한역도연맹 소속 7개 클럽팀 선수와 임원, 역도연맹 관계자 등 41명이다.

이들은 10일 평양에 들어가 12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경기에 참가한 다음 18일 돌아올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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