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시대 학군 좋은 아파트로 임대수익 올려볼까”

“저금리 시대 학군 좋은 아파트로 임대수익 올려볼까”

입력 2016-06-12 10:14
업데이트 2016-06-1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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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 직전 목동·대치동 전·월세 거래 급증…임대수익률도 높아

기준금리가 1.25%까지 내려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진 가운데 학군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시장에서도 임대투자 바람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에서 명문 학군으로 꼽히는 목동과 대치동의 경우 매년 새 학기를 앞두고 이사 오는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1∼2월에는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이 급증한다.

1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집계된 올해 1∼2월 양천구 목동의 전·월세 거래량은 861건(1월 334건, 2월 527건)으로 양천구 3개 동 가운데 가장 많은 거래 건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도 목동의 전·월세 거래량은 총 997건(1월 406건, 2월 591건)으로 양천구 최다 거래량을 찍었다.

강남구 대치동도 올해 1∼2월 거래된 전·월세 건수가 각각 383건과 519건으로 모두 902건 거래돼 강남구 14개 동에서 가장 많았다.

지난해 1월(353건)과 2월(420건)에도 총 773건으로 가장 많은 거래량을 나타냈다.

대치동 H공인 관계자는 “이 지역 전·월세 거주자 대부분이 자녀의 학교 문제로 3∼4년씩 거주하는 메뚜기 족인데 학업이 끝나면 다시 다른 곳으로 옮긴다”며 “장기 거주하기에는 매매가가 너무 비싼 데다 전셋값도 많이 올라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학군이 좋은 지역의 아파트는 임대수익률도 높은 편이다.

부동산114 시세에 따르면 양천구 목동 ‘대원칸타빌 2단지’(2003년 7월 입주) 전용면적 84㎡는 보증금 1억원, 월 임대료 170만원으로 연 임대수익률이 4.25∼4.47%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목동과 떨어진 양천구 신월동의 ‘벽산블루밍’(2003년 12월 입주) 전용면적 84㎡는 보증금 8천만원, 월 임대료 90만원으로 연 임대수익률이 3.38∼4.0% 수준에 불과하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금리 인하로 월세 가속화가 더욱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임대 투자를 고려하는 수요자들이 늘어날 것”이라며 “학군이 우수한 지역은 수요가 많아 거래 환금성이 뛰어나고 매매가도 많이 오르는 편이라 투자가치가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올해도 교육환경이 우수한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분양물량이 공급될 예정인데 KCC건설은 이달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에서 ‘성복역 KCC스위첸’ 전용 79∼84㎡ 아파트 188가구와 전용 37∼67㎡ 오피스텔 24실을 분양한다.

수지구는 용인에서 학군이 좋은 지역으로 꼽히는데 단지 인근에 효자초, 성복초, 성복중 등 학교들이 모여 있다.

대우건설은 이달 경기 부천시 중동에서 전용면적 84∼135㎡ 999가구 규모의 ‘중동 센트럴파크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단지 인근에 계남초, 부광초, 중흥초, 계남중, 계남고 등 학교가 풍부하다.

대림산업은 10월 부산 동래구 명장동에서 ‘명장1구역 e편한세상’(가칭)을 분양한다. 부산에서 학군이 좋은 지역으로 꼽히는 동래구에 들어서는데 인근에 안락초, 동신중, 학산여중, 혜화여중, 금정고, 혜화여고, 충렬고 등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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