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대사관 비상대기…백악관ㆍ국무부와 대응방안 논의
미국 정부는 11일(현지시간)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에서 인공지진이 관측된 것과 관련, 3차 핵실험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워싱턴DC 외교소식통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미국측도 인공지진이 감지된 것으로 미뤄 핵실험 가능성이 큰 것으로 잠정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인공지진 소식이 전해지자 최영진 주미한국대사는 대사관으로 즉각 복귀해 백악관,국무부 등의 관계 당국자들과 연락을 취하면서 상황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주미대사관 직원들은 모두 비상대기하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대사관 관계자는 “밤시간인데다 아직 공식 확인된 게 아니어서 미국 정부의 반응이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미 예상된 핵실험이어서 큰 동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