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수습 마무리단계…기체 수화물 정리

현장수습 마무리단계…기체 수화물 정리

입력 2013-07-10 00:00
업데이트 2013-07-10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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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기 착륙사고 4일째인 9일(현지시간) 사고 항공기에 들어 있는 수화물에 대한 인수작업을 시작하는 등 사고현장 조사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다.

샌프란시스코 공항 관계자는 이날 “아시아나항공이 오늘부터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의 허가를 받아 기체에서 수화물을 빼내 정리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 관계자도 이를 확인한 뒤 “기체 하단부에 들어있는 수화물 분리작업이 끝나면 NTSB 측의 최종 허가를 받아 현재 활주로에 그대로 보전되고 있는 기체를 처리하는 작업도 조만간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NTSB 측이 현재 진행 중인 사고 조종사 조사과정에서 기체에서 추가로 수집할 증거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면 곧바로 정리작업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며 “이르면 이번주 중에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기체를 활주로에서 정리하는 데는 하루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 공항 측은 사고기 동체가 활주로에 그대로 보전되면서 공항 운영에 상당한 지장을 받고 있어 관계당국에 조속한 기체 정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체에서 빼낸 수화물들은 정해진 절차를 거쳐 승객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윤영두 아시아나 사장도 조만간 사고현장 조사와 수습이 마무리될 것으로 판단해 NTSB 현장 조사관계자 면담과 사고현장 방문 등을 위해 샌프란시스코에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주 중으로 사고현장이 수습되면 NTSB 측과 함께 사고원인 규명과 피해 승객에 대한 보상 부분에 집중할 예정이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주재 총영사관은 이날까지 한국인 탑승 부상자 44명 중 40명이 퇴원했으며, 오는 11일까지 3명이 추가로 퇴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총영사관은 다리 골절상으로 수술을 받은 부상자 1명만 일주일 가량 후 퇴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하고 전체 한국인 탑승객 77명 가운데 26명이 귀국했다고 설명했다.

승무원 가운데는 4명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총영사관 측은 덧붙였다.

총영사관 측은 또 갈비뼈 골절상에도 불구, 탑승객 50명을 구한 것으로 알려진 벤저민 레비(39) 씨가 “탑승객 구조는 혼자 한 것이 아니라 승무원들과 같이 한 것”이라며 승무원들과의 만남을 주선해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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