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북한 미사일 관련 긴급회의…“강한 우려와 반대” 표명

안보리, 북한 미사일 관련 긴급회의…“강한 우려와 반대” 표명

입력 2016-06-23 09:33
업데이트 2016-06-2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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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의장 “언론성명 논의중…며칠 내에 채택 위해 노력”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강한 우려와 반대를 표명했다.

안보리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유엔본부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발사와 관련해 언론성명을 채택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하지만 이날 언론성명 채택에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회의를 진행한 프랑스의 알렉시스 라메크 유엔주재 차석대사는 회의가 끝난 뒤 “안보리 이사국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강한 우려와 반대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는 내용의) 언론성명을 채택하려고 이사국들이 논의 중”이라고 밝혀 조만간 안보리의 대응이 있을 것임을 내비쳤다.

그는 언론성명 채택 시점과 관련해서는 “오늘은 어려울 것 같다”면서 “며칠 이내에 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는 북한이 22일 오전에 두 발의 중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대응하기 위해 긴급히 소집됐다.

한국과 협의를 거쳐 미국과 일본이 회의 개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서는 이사국들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안인 1718호(2006년)와 1874호(2009호), 2087호(2013년), 2094호(2013년), 2270호(2016년)는 거리에 상관없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실험을 금지하고 있다.

또 북한의 도발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추가 도발을 막아야 한다는 데도 이견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언론성명의 세부 내용과 문구을 놓고 이사국들간 다소 의견 차이가 있어 이날 합의하지 못한 것으로 관측된다.

회의에 앞서 안보리 의장국인 프랑스의 프랑수와 들라트르 유엔 주재 대사는 “(북한의 미사일 실험은)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도발을) 수용할 수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나타냈다.

또 미국의 서맨사 파워 대사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경고를 무시하고 계속 도발하면서 발전하고 있다”면서 “이런 도발을 받아들일 수 없으며, 즉각적으로 비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안보리는 올해 들어서만 벌써 6번의 언론성명을 채택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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