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끼지만 눈·비 없을 듯…전문가 “낙뢰만 없으면 발사 가능”
북한이 발표한 장거리 로켓 발사예정기간(10∼22일)의 초반에 해당하는 이달 10∼12일의 기상조건은 로켓 발사에 지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올해 4월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발사점검을 받고 있는 은하 3호 로켓.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2/12/01/SSI_20121201173716.jpg)
![올해 4월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발사점검을 받고 있는 은하 3호 로켓.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2/12/01/SSI_20121201173716.jpg)
올해 4월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발사점검을 받고 있는 은하 3호 로켓. 연합뉴스
5일 기상청의 ‘북한주간예보’에 따르면 오는 10∼12일 북한 전역에 구름이 낀 날씨가 이어지겠지만, 눈과 비는 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로켓 발사장이 위치한 평안북도에 대해서도 10∼11일 구름이 조금 끼고, 12일에는 구름이 많이 끼겠다고 예보했다.
구름은 종류에 따라 낙뢰 등을 일으켜 로켓의 전기장치 등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지만 구름 낀 날씨 자체가 로켓 발사를 결정하는 데 큰 변수로 작용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광래 항우연 나로호발사추진단장은 “낙뢰 등을 일으키는 구름이 아니라면 구름 낀 날씨는 로켓 발사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발사장이 위치한 철산군에서 비교적 가까운 곳에 있는 신의주의 아침 최저기온과 낮 최고기온은 10일 영하 13도·영하 4도, 11일 영하 12도·영하 4도, 12일 영하 11도·영하 2도 등이 될 것으로 기상청이 전망했다.
바람의 세기는 10일 초속 5∼8m, 11∼12일 초속 3∼6m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 단장은 “비가 와도 로켓에 방수처리가 돼 있으면 괜찮다. 천둥번개가 치거나 폭설이 내리지만 않는다면 기상은 로켓 발사에서 큰 고려 요인이 아니다”며 “(기상청이 예보한) 그 정도면 로켓을 쏘는 데는 지장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와 항공우주연구원은 ‘기온은 영하 10도∼영상 35도’, ‘비행궤적 20㎞ 이내에 낙뢰가 없을 것’, ‘발사장 및 인근 50㎞ 이내에 비가 내리지 않을 것’ 등을 나로호 발사를 위한 날씨 조건으로 정해놓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