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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380여석 매머드급 브리핑룸 마련

인수위, 380여석 매머드급 브리핑룸 마련

입력 2013-01-04 00:00
업데이트 2013-01-0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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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가 들어설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 사무실 준비 작업이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인수위가 취재 공간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취임식이 열리는 2월 말까지 새 정부의 밑그림을 그리는 인수위 활동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는 만큼 언론의 취재 열기가 높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4일 인수위에 따르면 인수위 사무실 브리핑룸에는 애초 130석이 마련됐다가 최근 380석까지 3배가량 취재 공간을 늘렸다.

원래 행안부는 지난달 말 인수위 사무실 공간을 배치하면서 5년전 17대 인수위에서 사용했던 본관 2층 강당을 언론 취재용으로 배정해 130석 규모의 브리핑룸을 마련했다.

5년 전에도 비슷한 규모의 기자실이 운영됐다는 게 정부 측 설명이었지만 올해 인수위는 종합편성채널, 인터넷언론 등 언론사가 크게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턱없이 부족한 숫자였다. 현재 새누리당에 출입하는 취재기자만 280명에 달한다.

이에 진 영 인수위 부위원장은 지난 1일 직접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을 찾아 브리핑룸을 둘러본 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부위원장실이 없어도 기자실은 충분해야 한다”며 공간을 늘려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정부와 인수위 측은 본관 2층 강당 내 여유공간에 자리를 채워넣어 170석짜리 대형 브리핑룸을 확보한데 이어 강의실 3곳을 추가로 확보해 70석짜리 브리핑룸 3개를 더 늘려 380여석을 마련했다.

최근 인수위의 일부 분과위를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으로 옮기는 것을 검토하는 것도 언론 브리핑룸 마련이 여의치 않은 점을 감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 측이 기자실 공간 확보에 이처럼 공들이는 것은 당선인이 언론과 처음 관계를 형성하는 인수위에서부터 대언론 관계를 유화적으로 가져가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언론보도를 통해 국정 인수인계 과정 등이 원활하게 알려지는 데 차질이 빚어지게 되면 ‘소통 부족’ 비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새누리당의 한 관계자는 “언론의 취재 공간을 늘리는 문제는 ‘소통’ 측면과 연관돼 있어 당선인의 의지도 작용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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