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실험하면서 장거리미사일 발사할 수도”

“北, 핵실험하면서 장거리미사일 발사할 수도”

입력 2013-02-12 00:00
업데이트 2013-02-1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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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北로켓발사 동향 예의주시”

북한의 장거리 로켓 은하3호가 지난 12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의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발사되고 있다. 북한이 은하3호에 실어 쏘아올린 탑재물은 지구궤도에 정상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북한의 장거리 로켓 은하3호가 지난 12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의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발사되고 있다. 북한이 은하3호에 실어 쏘아올린 탑재물은 지구궤도에 정상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국방부는 12일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계속 발사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 “핵실험을 하면서 함께 발사할 수도 있고 계속 (은하-3호와는) 다른 것을 발사할 수도 있기 때문에 동향을 계속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그(장거리 로켓 발사) 움직임은 한미 정보자산을 집중 투입해서 감시하고 있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앞서 북한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 내용을 보도하면서 광명성 계열의 인공지구위성과 장거리 로켓을 계속 발사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기 때문에 발사하면 안 되는 것으로 우리는 판단하고 있고 발사에 대해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2006년 7월 5일 대포동 2호 장거리 로켓을 시험 발사한 뒤 10월 9일 1차 핵실험을 했다.

2009년에는 4월 5일 대포동 2호 계열의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뒤 5월 25일 2차 핵실험을 단행했다. 핵실험 당일엔 동ㆍ서해상으로 지대함미사일을, 7월 4일에는 장거리 로켓을 추가 발사했다.

북한은 작년 12월 12일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뒤 제3차 핵실험 가능성을 예고한 상태이다. 군은 제3차 핵실험 후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한편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번 주에 북한이 핵실험을 단행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군은 항상 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지금 국제상황이 상당히 복잡하고 북한이 어떻게 정치적 판단을 내리느냐에 따라 핵실험을 하느냐, 마느냐가 결론이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는 지난 8일부터 인력과 장비의 활동이 중단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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