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오는 25일 열리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제18대 대통령 취임식에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과 모리 요시로 전 총리,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을 특사로 파견하기로 했다. 아소 부총리는 아베 신조 총리에 이은 내각 서열 2인자이고, 기시다 외무상은 대한 외교를 책임지고 있다. 모리 전 총리 역시 최중량급 인사라는 점에서 아베 총리의 한국에 대한 배려가 읽힌다.
14일 NHK와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주요 각료를 박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에 파견함으로써 지난해 8월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 이후 냉각된 한·일 관계를 개선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박 당선인이 양국 관계 개선에 의욕을 보이고 있는 데다 북한의 3차 핵실험으로 긴박해진 한반도 정세를 고려할 때 한·일 관계를 개선할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아베 총리는 지난달 4일 누카가 후쿠시로 전 재무상을 특사로 보내 박 당선인에게 일본 방문을 요청하는 한편 자신이 직접 취임식에 참석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하지만 한국 측이 대통령 취임식에 외국 정상 대신 각국 대사 등 주한 외교 사절을 공식 초청하겠다고 밝히자 부총리와 외무상을 파견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14일 NHK와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주요 각료를 박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에 파견함으로써 지난해 8월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 이후 냉각된 한·일 관계를 개선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박 당선인이 양국 관계 개선에 의욕을 보이고 있는 데다 북한의 3차 핵실험으로 긴박해진 한반도 정세를 고려할 때 한·일 관계를 개선할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아베 총리는 지난달 4일 누카가 후쿠시로 전 재무상을 특사로 보내 박 당선인에게 일본 방문을 요청하는 한편 자신이 직접 취임식에 참석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하지만 한국 측이 대통령 취임식에 외국 정상 대신 각국 대사 등 주한 외교 사절을 공식 초청하겠다고 밝히자 부총리와 외무상을 파견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2013-02-15 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