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사람들 ‘새 정치’ 세몰이

安 사람들 ‘새 정치’ 세몰이

입력 2013-03-11 00:00
업데이트 2013-03-11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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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캠프 출신들 ‘새정치연대’ 준비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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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선에서 ‘안철수 캠프’에 참여한 일부 인사들이 만든 ‘새정치연대 준비모임’ 주최로 10일 서울 영등포역사에서 열린 ‘새 정치 전망과 야권 재편’ 토론회에서 정치평론가 유창선(오른쪽)씨가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지난해 대선에서 ‘안철수 캠프’에 참여한 일부 인사들이 만든 ‘새정치연대 준비모임’ 주최로 10일 서울 영등포역사에서 열린 ‘새 정치 전망과 야권 재편’ 토론회에서 정치평론가 유창선(오른쪽)씨가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안철수의 새 정치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 측이 11일 안 전 교수의 귀국에 맞춰 ‘세(勢)몰이’에 시동을 걸고 있다. 강동호 전 진심캠프 지역협력팀장, 정한울 동아시아연구원 여론분석센터 부소장, 이수봉 노동정치연대포럼 집행위원장, 이준규 부산대 교수 등 안 전 교수의 대선 캠프에서 활동했던 일부 인사들은 ‘새정치연대 준비모임’이라는 단체를 만들고 10일 서울 영등포역사에서 ‘새 정치 전망과 야권 재편’을 주제로 토론회를 했다.

4·24 재·보선 출마 준비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안 전 교수 측은 선거사무실 마련과 이사 등을 준비하고 있고 출마를 위해 안 전 교수의 주소를 서울 노원병으로 옮기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교수의 귀국길에 동행하기 위해 미국에 간 측근 조광희 변호사도 9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서울 노원병 보선은) 새누리당 출신을 비롯해 워낙 여러 후보가 있기 때문에 간단한 선거가 아니다”라고 경계했다. 안 전 교수 측 무소속 송호창 의원도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선거를 한 번이라도 치러 본 사람들은 ‘나오면 무조건 된다’는 식의 말은 못 한다”면서 “안 전 교수가 본격적으로 정치인으로 거듭나고자 걸음마부터 떼기 시작해 밑바닥부터 시작하겠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안 전 교수가 귀국 메시지에서 신당 창당 계획 등을 밝힐지도 주목된다. 정치권에서는 안 전 교수의 신당 창당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송 의원도 “새 정치의 기본은 당의 주요 의사결정 과정이 기득권을 가진 몇몇에 의해 이뤄지는 시스템을 바꾸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열린 토론회에서도 정 부소장은 유권자 변화를 통한 새 정치의 필요성과 정치 정상화를, 이 교수는 제3정당 건설을 통한 야권 재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안 전 교수는 귀국 직전까지 언론 노출을 피하며 ‘철통 보안’을 유지했다. 정치 재개의 첫 단추인 ‘귀국 메시지’가 사전에 새어 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2013-03-1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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