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민주-안철수에 동시 견제구

새누리, 민주-안철수에 동시 견제구

입력 2013-03-14 00:00
업데이트 2013-03-1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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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14일 4·24 재보선을 앞두고 민주통합당과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를 향해 동시에 견제구를 날렸다.

민주당에 대해서는 ‘정략적으로 정부조직 개편안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부정적 여론 확산에 나섰고, 안 전 교수에 대해서는 서울 노원병 출마 선택이 새 정치의 명분과 맞지 않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심재철 최고위원은 “안철수 예비후보가 이번에 부산(영도)이 아니라 서울 노원병을 선택했는데 새 정치라는 명분보다는 국회의원 배지라는 이익을 더 중요시하는 분 같아 그릇의 크기를 짐작해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민주당과 안 예비후보가 지난 대선 때 깨진 야권 단일화를 놓고 상대방 책임론을 제기하며 증거까지 갖고 있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면서 “진실이 뭔지 모르지만 민주당이든, 안 예비후보든 둘 중 하나는 분명히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민주당이야 워낙 구세력이니 거짓말을 하든 안하든 국민이 면역돼 있을테지만 만일 새 정치를 내세우는 안 예비후보가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심각한 문제로, 진실이 어떤 것인 지 좀 더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정우택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새 정부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안 전 교수 귀국 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아직 만들어지지도 않은 ‘안철수 신당’의 지지율이 민주당보다 2배 이상 높게 나온 사실을 민주당은 직시해야 한다”면서 “127명의 국회의원으로 구성된 정당이 한 명의 정치신인보다 못하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는 야당의 무책임한 모습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지지율로 드러난 결과”라면서 “민주당은 국민 눈높이에 맞춰 나라와 국민을 위해 하루 속히 정부조직법 처리의 대승적 결단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김재연 의원 자격심사 문제에 대해 “통합진보당이 북한의 도발에는 눈 감은 채 한국과 미국 때문에 전쟁위기가 왔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들이 왜 대한민국에 있는지 국민이 궁금해 한다”면서 “민주당은 ‘종북의원’ 국회 입성에 대한 책임을 깨닫고 즉각 이석기 김재연 의원의 자격심사 회부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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