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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수소탄 핵실험 전격 실시 “완전 성공”

북한, 수소탄 핵실험 전격 실시 “완전 성공”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1-06 11:06
업데이트 2016-01-0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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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北, 핵 실험에 상응하는 대가 치르도록 해야”

북한서 규모 5.1 지진 발생. YTN 캡처.
북한서 규모 5.1 지진 발생. YTN 캡처.


북한은 6일 수소탄 핵실험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조선중앙TV는 이날 낮 12시30분(평양시간 낮 12시) 특별 중대 보도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이에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30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핵 실험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선중앙TV는 이날 방송을 통해 “6일 10시 첫 수소탄 시험이 완전 성공했다”고 자평하며 “이번 수소탄 시험은 우리 핵무력 발전에 보다 높은 단계”라고 말했다.

또한 수소탄 실험은 미국 등 적대 세력의 공갈로부터 조선 반도의 안전을 위한 자위적 조치라고 밝혔으며 “자주권을 침해하지 않으면 핵무기를 사용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기술과 힘에 100% 의거한 이번 시험은 소형화된 수소탄의 위력을 과학적으로 해명했다”며 “주위 생태 환경에 그 어떤 부정적 영향도 주지 않았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1초 북한 함경북도 길주 북쪽 49km 지점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힌바 있다. 기상청은 “지진의 파형, 진폭으로 볼 때 인공지진이 확실해 보인다”며 “핵실험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정밀 분석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의 이번 수소탄 핵실험 발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양강도 백암군 인근에서 지진이 감지된 지 3시간 만에 나왔다.

북한의 수소탄 핵실험 발표에 정부 당국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1시 30분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개최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핵 실험은 안보에 대한 중대 도발이며 세계 평화에 전면 도전하는 것”이라며 “핵 실험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미 방위태세를 강화해 북한의 도발시 단호하게 응징하는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강력 제재와 동맹·우방국들의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가안전보장회의에는 황교안 국무총리와 윤병세 외교부 장관, 한민구 국방부 장관, 홍용표 통일부 장관, 이병호 국가정보원장,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이병기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외교부도 오후 1시쯤부터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시작했다. 군은 이날 낮 12시부로 대북 경계태세를 격상했다.

통일부는 6일 북한이 4차 핵실험을 단행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비상상황반’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비상항황반을 통해 북한 내 체류 인원에 대한 신변 안전보장 강화 방안 함께 논의하고 있다.

한편 국제사회도 발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현지 시간으로 6일 오전 11시(한국시간 7일 오전 1시)에 긴급 회동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도 네드 프라이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을 통해 “현재로서는 수소탄 실험을 했다는 북한의 발표를 확인할 수 없지만, 우리는 어떤 유엔 안보리 위반도 규탄하며 북한이 국제적 의무와 약속을 지킬 것을 다시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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