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7주기] 추도사 맡은 김원기 “두 대통령의 뜻을 잇고 있는가”

[노무현 대통령 7주기] 추도사 맡은 김원기 “두 대통령의 뜻을 잇고 있는가”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5-23 14:53
업데이트 2016-05-2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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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김원기 김원기(왼쪽) 전 국회의장이 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30년간의 의정생활을 마감하는 신상발언을 한 뒤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떠나는 김원기
김원기(왼쪽) 전 국회의장이 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30년간의 의정생활을 마감하는 신상발언을 한 뒤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7주기 추도식에 추도사를 맡은 김원기 전 국회의장은 23일 “이제 우리가 가야 할 길은 통합”이라며 노 전 대통령,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통합 정신을 이어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전 의장은 이날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거행된 추도식에서 “국민들이 우리에게 바라고 명령하고 있는 것은 바로 하나된 힘으로 불의한 시대를 끝장내고 민주와 평화와 복지의 새 시대를 여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우려던 두 대통령(노무현·김대중)의 뜻을 우리가 제대로 이어받고 있는가 돌이켜보자”며 “두 대통령을 잇겠다면서 서로 갈등하는 지금, 우리들이 그 뜻을 이어갈 수 있겠는가. 반목하고 갈등했어야 했는가 (자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2008년 김대중 대통령은 ‘80%를 내주고라도 통합하라’고 했고, 노무현 대통령은 늘상 ‘지역주의 극복과 국민통합이 평생의 목표이며, 그 꿈을 한시도 잊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며 “진정한 국민의 승리를 위해서 우리는 이 뜻을 이어가야 한다. 핵심은 단합과 통합”이라고 했다.

김 전 의장은 1979년 정계에 입문해 전북 정읍에서 6선을 했으며 5공 천산에 앞장섰다. 노 전 대통령의 정치적 스승으로 불렸다. 17대 국회 때 국회의장을 지내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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