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7주기] 안철수 “노무현은 구시대 막내, 새시대의 시작”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7주기] 안철수 “노무현은 구시대 막내, 새시대의 시작”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5-23 11:25
업데이트 2016-05-2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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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부산서 최고위
안철수 부산서 최고위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가 23일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최고위원회 회의를 열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6.5.23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23일 서거 7주기를 맞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구시대의 막내, 새시대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노 전 대통령은 새시대의 맏형이 되고 싶었으나 구시대의 막내가 된 것 같다고 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어 “(노 전 대통령은) 권력의 자리를 찾아가는 정치를 하지 않았다”며 “가치지향적인 시대, 의미를 찾아가는 정치를 했다”고 평가했다.

안 대표는 아울러 노 전 대통령을 ‘기득권 정치에 대한 저항’, ‘지역주의에 대한 항거’, ‘바보의 정치’를 시작한 인물로 규정한 뒤 “소수 엘리트 정치가 아니라 시민이 참여하는 정치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실천을 시작한 분”이라고 평했다.

그는 이어 “이제는 우리가 이 땅에서 새시대를 만개시켜야 한다”며 “그래서 노 전 대통령을 새시대의 선구자로 역사에 자리매김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부산지역 경제현안과 관련, “단기적으로는 구조조정을 성공시켜야 한다”면서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부산의 산업구조를 고부가가치 신성장산업으로 재편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는 구조조정만 마무리한다고 회복되지는 않는다. 산업구조개혁이 꼭 필요한 시점이다. 미래 일자리 문제가 국가적 화두가 돼야 한다”며 “20대 국회에서도 미래 먹거리·미래 일자리에 대한 심도깊은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논란이 되는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선 “제대로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가겠다. 상임위의 청문회도 그렇게 운용하겠다”면서 “이제 막 국회에서 통과된 국회법에 대해서 거부권 운운하거나 재개정을 거론할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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