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가 쓸데없는 짓 하니 이런 일 벌어지는 것”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녹번동 서북50플러스 캠퍼스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마친 뒤 밖으로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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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전 대표는 대변인 역할을 하는 민주당 김경수 대변인에게 “누가 물어봤나. 우리끼리 일이다”라며 이같이 경고했다고 김 의원이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로 전했다.
문 전 대표는 그러면서 “새누리당이 쓸데없는 짓을 하니까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 아닌가”라고 화살을 여당에 돌렸다.
이런 언급은 2007년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표결 당시 우리 정부가 기권 입장을 정한 뒤 당시 남북관계를 감안해 이를 북한에 전달한 것과는 별개로 북한이 이번 논란과 같은 국내 정치문제에 개입해선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이를 정쟁으로 활용하려는 여권에 대한 경고의 의미도 있다는 분석이다.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당시 남측은 우리 측에 그 무슨 인권결의안과 관련한 의견을 문의한 적도, 기권하겠다는 입장을 알려온 적도 없다”며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우리와 억지로 연결시켜 종북 세력으로 몰아대는 비열한 정치테러행위”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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