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與 전체 안 움직이면 비박이라도 탄핵대열 함께 해야”

文 “與 전체 안 움직이면 비박이라도 탄핵대열 함께 해야”

입력 2016-11-22 13:30
업데이트 2016-11-22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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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대통령에 촛불민심 수용 건의해야”…탄핵안 발의 시점 “당이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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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1주기 추모식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오른쪽)가 고인의 차남 김현철 씨와 악수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22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1주기 추모식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오른쪽)가 고인의 차남 김현철 씨와 악수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22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 문제와 관련, “새누리당 전체가 움직이지 않는다면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이라도 이 탄핵의 대열에 함께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거행된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1주기 추모식에 참석, 기자들과 만나 ‘새누리당의 비박계가 나서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비박계 뿐만 아니라 지금 새누리당이 해야될 일은 야당을 비난하거나 국민을 원망할 것이 아니라, 정말 대통령께 촛불민심을 겸허하게 받들도록 건의를 잘 해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탄핵안 발의 시점에 대해선 “당이 판단할 문제”라고 했으며, ‘청와대가 국회 추천 총리를 안받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고 묻자 “그런 문제가 탄핵안 발의를 하는데 시간을 끄는 사유가 돼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전날 방문한 대구 민심에 대해서는 “어제 대구만 해도 평일인데 2천명이 넘는 촛불민심이 모였다”며 “오히려 박 대통령에 대해 더 적극적인 지지를 했던 지역이니만큼 배신감도 더 크게 느끼는 것”이라고 말했다.

개헌에 대한 질문을 하려 하자 문 전 대표는 “그만할까요”라며 언급을 자제했다.

문 전 대표는 김 전 대통령 1주기에 대해 “저는 야당 지도자 시절의 김영삼 대통령을 아주 존경한다”며 “그때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아주 유명한 말씀으로 국민들께 희망을 주셨다. 이런 아주 위대한 지도자들의 죽음으로 우리 역사의 한 페이지가 넘어가야 되는데, 그렇지 못하네요”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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