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機 사고] 한인 동포들, 중국 피해자 돕기 나섰다

[아시아나機 사고] 한인 동포들, 중국 피해자 돕기 나섰다

입력 2013-07-10 00:00
업데이트 2013-07-10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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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단체별 조문·모금활동

아시아나 여객기 착륙사고가 발생한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 한인 동포사회가 8일(현지시간) 중국인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성금 모금에 나섰다. 또 부상자들을 위해 각종 생필품과 통역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사고 수습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에서 한동만(왼쪽 세 번째) 총영사와 인근 한인단체 관계자들이 아시아나 항공기 착륙사고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현지 중국인 커뮤니티에 조의 표명, 희생자 유가족을 위한 성금 모금 등 지원활동 계획 등을 밝히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에서 한동만(왼쪽 세 번째) 총영사와 인근 한인단체 관계자들이 아시아나 항공기 착륙사고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현지 중국인 커뮤니티에 조의 표명, 희생자 유가족을 위한 성금 모금 등 지원활동 계획 등을 밝히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연합뉴스


미주한인회 총연합회 이정순 회장 등 한인단체장 10여명은 이날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에 모여 효율적인 지원활동을 위한 종합방안을 마련했다.

특히 총영사관과 한인단체, 한국기업 현지법인 등은 이번 사고에 중국인들의 피해가 큰 점을 감안해 현지 중국인 커뮤니티를 방문해 조의를 표하고, 단체별로 성금을 모금해 현지 적십자사와 중국 총영사관을 통해 희생자 유가족 등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한동만 총영사는 “제인 김 한국계 샌프란시스코 시의원을 중심으로 이곳 한인 1.5, 2세들도 별도로 성금모으기 활동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한인회(회장 전일현)와 실리콘밸리 한인회(회장 나기봉)는 이날 부상자들을 포함해 사고기 탑승객들에게 전달할 트레이닝복과 속옷, 양말 등 생필품 200여명 분을 구입했다. 한인회들은 사고 첫날부터 자원봉사자를 배치해 퇴원 수속 등을 포함해 통역서비스도 함께 지원하고 있다. 전일현 회장은 “한국 국적기가 사고가 난 만큼 한인 사회가 나서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피해를 당한 중국인들에 대해 지원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중국 영사관과도 접촉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정순 회장은 “특히 중국인 탑승객의 피해가 컸기 때문에 중국 피해자를 위한 성금 모금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2013-07-1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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