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전력 비상… 20일만에 ‘경보’ 발령

폭염에 전력 비상… 20일만에 ‘경보’ 발령

입력 2013-08-09 00:00
수정 2013-08-09 00:2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준비’ 경보속 비상대책 돌입

8일 울산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이 40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적인 폭염으로 냉방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력수급경보가 발령됐다.

울산의 수은주가 40도까지 올라가는 등 최악의 폭염으로 냉방수요가 급증한 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거래소를 찾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다음 주 수요일까지 전력수급 1차 고비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민과 기업의 절전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울산의 수은주가 40도까지 올라가는 등 최악의 폭염으로 냉방수요가 급증한 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거래소를 찾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다음 주 수요일까지 전력수급 1차 고비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민과 기업의 절전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이번 전력수급경보는 올여름 들어 20번째로 지난달 19일 이후 20일 만이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오후 1시 34분 예비전력이 450만㎾ 미만으로 떨어져 전력수급경보 ‘준비’ 단계를 발령했다. 특히 오후 한때 순간 전력수요가 7420만㎾(공급능력 7806만㎾)를 넘어서면서 예비전력이 386만㎾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20분 이상 지속되지 않아 ‘관심’ 단계는 발령하지 않았다. 전력거래소는 예비전력이 500만㎾ 미만인 상태가 20분 이상 지속되면 가장 낮은 단계인 ‘준비’를 발령하고 예비력이 400만㎾ 미만인 상태가 20분 이상 지속되면 한 단계 높은 ‘관심’을 발령한다. 올여름 20번의 전력수급경보 중 지난 6월 5일 관심 단계가 발령됐고 나머지는 모두 준비 단계다.

전력당국은 전력수급경보 발령에 따라 산업체 조업 조정(130만㎾), 전압 하향 조정(30만㎾), 민간 자가발전 추가 가동(20만㎾), 선택형 피크요금제 적용(10만㎾) 등 비상 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전력수급 점검차 전력거래소를 방문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내일이나 다음 주 월, 화, 수요일 중 첫 고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2013-08-09 5면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1월 5일로 다가온 미국 대선이 미국 국민은 물론 전세계의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각종 여론조사 격차는 불과 1~2%p에 불과한 박빙 양상인데요. 당신이 예측하는 당선자는?
카멀라 해리스
도널드 트럼프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