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가축도 ‘헉헉’…피해 예방 어떻게 해야 하나

폭염에 가축도 ‘헉헉’…피해 예방 어떻게 해야 하나

입력 2013-08-12 00:00
업데이트 2013-08-1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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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계속되면서 축산농가의 가축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은 더운 날씨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가축의 발육저하와 번식장애 등 생산성이 떨어지는 피해가 우려된다며 폭염 속 가축관리 기술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경남농기원은 가축별 사육 적정온도는 한우와 육우 등 소는 20℃, 돼지는 25℃, 닭은 24℃ 정도인데 이보다 기온이 높으면 사료 섭취량이 줄어들고 발육이 늦어진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30℃를 넘는 고온이 지속하는 요즘 축사의 적정온도 유지와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돼지는 사육밀도 조절이 중요한데 3.3㎡당 어미돼지는 3~4마리, 새끼돼지는 6~7마리, 비육돼지는 4~5마리로 조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급수시설은 하루 1차례 이상 점검해 깨끗한 물이 충분히 공급되도록 해야 한다.

산란계도 평상시보다 단위면적당 사육밀도를 10~20% 줄여 체열발산에 따른 고온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축을 방목할 때는 기온이 높은 한낮은 피하고 되도록 서늘한 아침과 저녁 시간을 이용해야 한다.

무더위에 스트레스를 받은 소는 소화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소화가 잘되는 양질의 조사료를 먹이고 영양소가 많으면서 소화가 잘되는 농후사료 비율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고온다습한 날씨 탓에 사료에 곰팡이나 병원성 미생물이 자라지 않도록 수시로 환기를 시켜 건조상태를 확인하고, 사료 급여통과 급수조도 자주 청소해야 한다.

축사 환기창은 넓고 크게 만들어 항상 시원한 바람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하고 축사 지붕에 차광막 설치, 축사 내 환풍기 가동 등으로 가축의 체감온도를 낮춰달라고 경남농기원은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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