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들은 28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을 방문, 국가정보원 댓글 수사 관련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당부하고 수사에 대한 부당한 외압의 차단을 촉구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이춘석 신경민 박범계 서영교 의원과 김관영 배재정 박용진 대변인, 이언주 정호준 김성주 장하나 원내부대표단 등 11명은 이날 오후 대검에서 길태기 검찰총장 직무대행 등과 35분간 면담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팀장이 교체됐는데 수사결과까지 바꿔치는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며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당부했다고 이언주 원내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또한 “조영곤 중앙지검장이 ‘셀프 감찰’을 신청한 장본인인데 그에 의한 수사 외압과 수사 기밀 유출 등에 대해서도 당연히 감찰해야 한다”며 “만약 조 지검장에 대한 감찰을 소홀히 한 채 윤석열 지청장 등 수사를 열심히 한 사람들에 대해서만 감사를 하는 등 형평을 잃은 감찰이 드러나면 묵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대검찰청 감찰본부의 감찰과 관련, “혹여라도 수사팀원들을 감찰함으로써 사실상 수사 외압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진한 중앙지검 2차장과 조영곤 중앙지검장에 대해 “이 차장은 국정원 사건의 무죄를 확신한다고 했고, 조 지검장은 ‘야당 도와줄 일 있느냐’는 식의 왜곡된 시각을 가졌다”며 “두 사람을 반드시 교체해 수사팀이 어떤 외압에 지배당하지 않고 독립되고 공정하게 수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