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목적지 1위’ 아침고요수목원…“긴 연휴로 덜 붐벼”

‘어린이날 목적지 1위’ 아침고요수목원…“긴 연휴로 덜 붐벼”

입력 2016-05-05 15:12
업데이트 2016-05-0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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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2015년 T맵의 어린이날 목적지 1위로 꼽힌 경기도 가평 아침고요수목원은 5일 길어진 연휴 탓에 예년만큼 붐비지는 않았다.

아침고요수목원 관계자는 “이번에는 연휴가 나흘이나 이어져 방문객이 분산되는 것 같다”며 “정확한 입장객 수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지만, 확실히 덜 북적거린다”고 밝혔다.

수목원 측은 어린이날 행사로 오후 2시께 초대형 풍선을 이용한 ‘메가 벌룬쇼’를 선보이고 방문객 대상 풍선아트와 컬러링 엽서 증정 행사를 열어 호응을 얻었다.

아침고요수목원은 SK텔레콤의 2014~2015년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의 어린이날 당일 길안내 정보 약 500만건을 분석한 결과,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찾은 것으로 나타난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화창한 초여름 날씨에 탁 트인 나무 숲에서 시간을 보내려는 가족 단위 행락객이 몰린 것으로 분석됐다.

수목원은 1996년 5월 가평군 상면 행현리 축령산 자락 33만㎡에 조성됐다. 아침고요라는 이름은 인도 시인 타고르가 조선을 ‘고요한 아침의 나라’라고 예찬한 데서 따왔다.

애초 이곳은 화전민이 정착해 염소를 키우던 돌밭이었다. 그러나 설립자이자 당시 삼육대 원예학과에 재직하던 한상경 교수가 1993년부터 3년여에 걸쳐 고향집정원, 야생화정원, 하경(下景)정원 등 주제별 정원에 식물 5천여 종을 갖춘 아름다운 동산으로 탈바꿈시켰다.

1996년 개원 1년 만에 박신양, 고 최진실 주연의 영화 ‘편지’의 배경으로 소개되면서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2007년에는 국내 최초로 겨울빛 축제인 ‘오색별빛정원전’을 시작했다. 정원 나무와 꽃에 갖가지 색깔의 LED 전구 100만 개를 설치해 아름다운 별빛을 선사한다.

추운 날씨에서도 사랑을 고백하려는 연인과 아름다운 별빛을 감상하려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몰렸으며 2012년에는 전구 수를 600만 개로 늘렸다.

2009년 시작된 백두산 야생화전은 또 다른 볼거리다. 백두산에서만 자생하는 야생화를 키우는 데 성공, 매년 전시하고 있다.

점차 명성이 높아지며 2014년에는 연간 방문객이 100만 명을 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곳은 2014년 크리스마스 이브와 당일 자동차로 많이 찾은 장소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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