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피해자 벌써 146명…발생 급증

폭염 피해자 벌써 146명…발생 급증

입력 2012-07-25 00:00
업데이트 2012-07-2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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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에만 70대 노부부 사망자 포함 21명 보고

전국적인 폭염 속에 온열 질환자 발생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458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폭염건강피해 표본감시’ 시스템을 통해 2명의 사망자가 보고되는 등 온열 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4일 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경상북도 칠곡에서 70대 노부부가 비닐하우스에서 쓰러진 채로 발견돼 119 구급차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이들은 발견당시 이미 사망한 상태로 추정되며, 이송된 병원에서 폭염 등으로 인한 급성 폐손상이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자 이외에도 24일 응급실에 실려온 전국의 온열 질환자는 21명이 보고됐다.

이로써 올해 발생한 온열 질환자는 사망자 3명을 포함해 총 146명으로 늘었다. 이들 환자는 열사병과 일사병 40명, 열탈진 57명, 열경련 26명, 열실신 23명 등이었다.

성별로는 남자가 112명, 여성이 34명이었다. 연령대별로는 60대 환자가 37명으로 가장 많았다.

하루 중 시간대별 환자발생 상황을 보면 낮 12시부터 오후 6시 사이가 91명으로 가장 많았다.

질병관리본부는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를 최소화하려면 폭염특보 등 기상 예보를 고려해 실외 활동 계획 세워야 하며, 폭염이 집중되는 낮 12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는 되도록 실외활동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또 “불가피하게 실외 작업하는 경우에는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를 해야 하며, 특히 고령자와 독거노인, 어린이, 야외근로자, 만성질환자는 폭염에 더 취약할 수 있는 만큼 온열 질환이 의심되면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폭염건강피해 발생현황(6.1~7.2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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