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36.7도…찜통더위 다음달 초까지

밀양 36.7도…찜통더위 다음달 초까지

입력 2012-07-25 00:00
업데이트 2012-07-2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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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포항 36.0도, 대구 35.3도, 울산 35.2도, 서울 32.1도덥고 습한 고기압 계속 세력 키워

전국 대부분 지방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25일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기온이 35도를 오르내리는 불볕더위가 이어졌다.

기상청은 이런 폭염이 다음달 초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낮 최고기온은 밀양이 36.7도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합천 36.2도, 포항 36.0도, 대구 35.3도, 울산 35.2도, 경주 35.0도 등 폭염경보가 내려진 지역을 중심으로 최고기온이 35도를 웃돌았다.

산청 34.9도, 순천 34.6도, 속초 34.4도, 광주ㆍ전주 34.3도, 장흥 34.2도, 창원 34.1도 등 남부지방 곳곳의 수은주가 ‘폭염’의 기준인 33도를 넘어섰다.

서울의 최고기온은 전날과 비슷한 32.1도를 기록했다. 이는 평년에 비해 2.7도 높은 것이다.

속초ㆍ포항ㆍ강릉 등 동해안 지방은 평년에 비해 6∼7도 더 높은 기온분포를 보였다.

오후 4시까지 수은주가 30도를 한 번도 넘지 않은 곳은 제주, 백령도ㆍ흑산도 등 서해 도서지역, 대관령 정도다.

이날 오전 서울에 올 여름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졌고 일부 산간ㆍ해안ㆍ도서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중이다.

이날 오전에는 대구ㆍ포항ㆍ울산ㆍ부산 등 남부지방 곳곳에 열대야가 나타났다. 제주는 나흘, 대구는 사흘째 열대야였다.

밤낮으로 무더운 날씨는 다음달 초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의 무더위는 덥고 습한 공기를 품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를 점차 뒤덮고 있기 때문인데 원래 이 고기압은 전성기가 8월이다.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계속 세력을 확장해 다음달에는 우리나라가 본격적인 영향권에 들 것으로 전망했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를 완전히 감싸면 낮 동안 지금보다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는 것은 물론 밤에도 열대야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고기압의 중심에 들수록 바람이 약해지고 습도는 더 높아져 낮 동안 쌓인 열이 날아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폭염이 이어지면서 많은 열과 수증기가 축적돼 강한 국지적 소나기가 내릴 수도 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8월 초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일시적으로 더 강해면서 폭염특보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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