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알프스 추락 독일 여객기 수색 재개

프랑스, 알프스 추락 독일 여객기 수색 재개

입력 2015-03-25 16:51
수정 2015-03-2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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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스페인·프랑스 정상 사고 현장 방문 예정

프랑스 수색 구조대가 알프스 산맥에 추락한 독일 저먼윙스 에어버스 여객기(4U9525편)에 대한 수색 작업을 25일 오전(현지시간) 재개했다.

수색 및 시신 수습 작업에는 헬기를 포함해 300여 명의 경찰관과 380명의 소방관이 동원됐다.

또 사고가 발생한 지점이 해발 2천m 가량 되는 알프스 고산이라 산악 구조 경찰 30명도 참가했다.

프랑스 수색대는 전날 오전 추락 사고 발생 후 현장으로 달려가 구조 수색 작업을 벌이다가 날이 어두워지자 중단했다.

현지 지역 공무원인 길버트 사우반은 기체 잔해가 약 100~200m에 걸친 지역에 널려있는 가운데 기체가 산산조각난 모습이라고 전했다.

잔해 가운데 가장 큰 것들이 소형 승용차 정도 크기라고 덧붙였다.

프랑스 당국은 전날 사고 현장에서 사고기 블랙박스 2개 가운데 조종석 음성녹음장치(CVR)를 수거했으나 비행기록장치(FDR)는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수색대는 탑승객 시신 수습과 더불어 비행기록장치를 찾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베르나르 카즈뇌브 프랑스 내무장관은 현지 라디오 RTL과 인터뷰에서 “수거한 블랙박스가 일부 손상됐지만, 내용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수색대 관계자는 AFP통신에 접근이 어려운 고산 지대에 사고기가 추락해 “시신 수습에는 최소 며칠, 수색 작업에는 최소 1주일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사고 현장인 알프스의 메를랭 르벨을 방문할 예정이다.

저먼윙스 에어버스 A320기는 전날 오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독일 뒤셀도르프로 운항하던 중 프랑스 알프스 산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승객과 승무원 150명 전원이 사망했다. 독일 국적자가 67명, 스페인이 45명으로 가장 많았고 호주, 일본, 멕시코,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등 10여 개국 승객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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