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품은 창/김품창 지음/필무렵/188쪽/2만 2000원
2001년 7월 장맛비가 무겁게 내리던 날, 서른다섯 살 화가는 삶의 터전이었던 서울을 버리고 가족과 함께 제주로 향했다. 자신만의 창작 세계를 찾으려는 고육지책이었다.
제주 땅에서 자신만의 화풍을 이룬 작가의 예술 세계를 글과 그림으로 담았다. 제주에 대한 사랑과 그곳에서의 삶, 함께 어울려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 제주를 온몸으로 품어 온 작가의 예술 세계를 40여점의 그림에 녹였다. 한지에 아크릴물감으로 담아낸 제주 풍경이 담백한 글과 함께 어우러져 읽는 이의 마음을 출렁이게 한다.
2023-12-01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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