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우려’속 수능 모의평가…”작년같은 출제기조”

‘메르스 우려’속 수능 모의평가…”작년같은 출제기조”

입력 2015-06-04 09:22
수정 2015-06-0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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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연계 비율 70%…영어 EBS 지문 변형 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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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쓰고 시험준비’
’마스크 쓰고 시험준비’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가 시행된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서 마스크를 쓴 학생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하는 가운데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4일 오전 8시40분부터 일제히 시행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발표한 수험장은 전국 2천78개 고등학교와 322개 학원이고 지원 수험생은 재학생 54만7천786명, 졸업생 7만4천3명 등 62만1천789명이다.

그러나 메르세 여파로 휴업에 들어간 경기도 내 일부 고등학교에서는 시험을 보지 않는 학생들이 생겨 실제 응시인원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전날 수능 모의평가의 일정 변경 여부에 대해 “수능 모의평가 연기는 후유증이 너무 크고 신중히 생각해야 할 일”이라며 시험을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모의평가는 평가원이 6월과 9월 두 차례 주관하는 공식 모의평가 중 첫 시험이다.

시험의 성격, 출제 영역, 문항 수 등을 2016학년도 수능과 같게 출제함으로써 수험생이 11월12일 치를 실제 수능을 준비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평가원은 “학교 수업에 충실한 수험생이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했다”며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기준으로 전년과 같은 출제 기조를 유지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시험은 1교시 국어, 2교시 수학, 3교시 영어, 4교시 사회/과학/직업탐구,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순이다.

평가원은 EBS 수능교재 및 강의의 연계 비율은 문항 수 기준으로 70%로 유지했다.

다만, 영어 영역의 경우 EBS 교재의 지문을 그대로 활용하는 문항이 줄었다.

영어 읽기평가 28개 문항 중 10문항이 ‘대의파악’(6문항)과 ‘세부정보’(4문항)를 묻는 내용이고 이 중 일부 문항이 EBS 교재 지문과 내용이 비슷한 지문이거나 변형돼 출제됐다.

수험생들이 EBS 영어 교재의 한글 해석본을 암기하는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교육부가 2016학년도 수능부터 이 같은 방안을 적용하기로 했다.

답안지 채점 결과는 오는 25일 수험생들에게 통보된다.

평가원은 6월 모의평가 시행 과정에서 개선점을 찾고 채점 및 문항 분석 결과를 2016학년도 수능 출제에 반영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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