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모의평가 국어 작년 수능보다 쉽게 출제

수능모의평가 국어 작년 수능보다 쉽게 출제

입력 2015-06-04 11:32
수정 2015-06-04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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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급 커트라인 A형 97점 B형 98점 예상…”쉬운 수능 기조 유지될 듯”

4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에서 1교시 국어 문제는 작년 수능시험보다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범교과적 소재를 활용해 다양한 분야의 글에 대한 독서 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문항과,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추론·비판·창의적 사고를 활용해 풀 수 있는 문항을 중점적으로 출제했다”고 밝혔다.

A형 작년 수능보다 비슷하거나 약간 쉽게, B형은 쉽게 출제됐다는 것이 입시업체들의 공통된 평가다.

A형과 B형 모두 화법 5문항, 작문 5문항, 독서 4지문, 문학 5지문으로 구성됐다. 문법은 A형에서 5문항, B형에서는 중세국어 문법이 출제돼 6문항으로 구성됐다.

문학에서는 A, B형 모두 고전시가, 현대소설, 고전소설, 현대시, 극문학이 출제됐다. 현대소설이 A, B형 공통 지문으로 출제됐던 지난해 수능과 달리 현대시와 극이 공통지문으로 나왔다.

독서에서는 A, B형 모두 예술 지문이 활용되지 않았다.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과 관련된 내용으로 징벌적 손해배상 문제가 A, B형 모두 지문의 소재로 활용된 것이 눈에 띈다.

이번 모의평가는 작년 수능보다 A, B형 모두 문학 지문이 늘었고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됐다. EBS 교재 반영비율도 70% 이상 유지됐다.

모의평가를 주관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폭넓은 국어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했다”면서 “문항 소재를 특정 분야로 제한하지 않고 교육적으로 가치 있는 소재를 두루 취했다”고 설명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이번 모의평가 국어 영역의 1등급 커트라인을 A형 97점, B형 98점으로 예상했다.

입시업체들은 다양한 지문에 대한 기본 이해력 강화와 A, B형 공통 지문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다.

메가스터디는 “문학과 독서 제재에 대한 기본 이해력을 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A, B형에 공통 출제된 30%의 지문과 문항들은 수능시험에서도 출제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성학원은 “독서와 문학은 EBS 연계 자문이라고 하더라도 새로운 자료를 이용해 난도를 높이거나 지문과 문제를 변형해 출제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더 깊게 지문과 문제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번 모의평가 국어 영역의 기조를 살펴보면 쉬운 수능의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진학사 김희동 입시전략연구소장은 “8개 제시문의 평이함을 고려할 때 쉬운 수능의 기조는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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