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B 다소 어려울 듯…국어·영어 꼼꼼한 독해 훈련 필수””중하위권 끝까지 포기하지 말아야…11월까지 충분히 성적상승 가능”
4일 치러진 6월 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는 일부 난이도 있는 문항이 출제되었지만 대체로 쉬웠다는 평가다.작년 6월 모의평가나 수능과 비교할 때 문제 유형이나 난이도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쉬운 수능의 기조가 유지된 것이다.
그러나 실제 11월 수능은 6월과 9월 모의평가의 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난이도를 조정해 출제하므로 이번 모의평가와 같은 수준의 난이도로 출제되리라고 섣불리 예상하는 것은 실패를 자초할 수 있다.
수험생들은 모의평가를 통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출제 방향과 문제의 흐름을 익히고, 수능이 절대평가가 아닌 상대평가라는 점도 명심해 현명한 학습 전략을 세워야 한다.
전문가들은 기본 개념과 원리에 대한 기초 다지기를 중심으로 이번 모의평가에서 드러난 취약 과목이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데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수학 개념원리 기초 다지고 국어·영어 꼼꼼한 독해 훈련 필수
이번 모의평가를 볼 때 올해 수능은 전체적인 난이도가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작년보다 수학B형은 어렵게, 국어B형은 쉽게 출제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국어와 영어 영역은 문제가 변형돼 출제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EBS 교재의 문제 자체를 학습하기보다는 지문과 제재를 꼼꼼히 분석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문제가 어떻게 변형되더라도 해결할 수 있는 실력을 쌓도록 철저히 대비하는 게 중요하다.
특히, 영어 영역은 작년부터 빈칸 추론 문항이 4문제가 출제되고 독해 문항이 늘어난 만큼, 정확하고 신속한 독해를 위한 훈련이 필수적이다.
모의평가의 영어가 작년 수능과 비슷하게 쉽게 출제돼 외고·국제고 등의 학생들에게는 변별력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중하위권 학생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공부한다는 자세가 필요하다.
수학은 원리와 개념에 충실한 학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렇게 해야만 EBS 교재 연계 문항은 물론, 고배점·고난도 문항까지 해결할 수 있다.
상위권 학생들은 EBS와 연계되지 않는 나머지 30%에 대비한 학습도 소홀하지 않아야 쉬운 수능에서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다.
국어, 영어, 수학이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탐구 선택 과목에 따른 유불리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신의 위치 파악해 11월까지 효율적 학습전략 세우자
수험생들은 채점 결과가 나오면 전국 수험생 중 자신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출제 경향과 난이도 변화를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
6월 모의평가 결과가 실제 수능으로 이어지는 것은 최상위권에서도 고3 기준으로 20∼30%가량에 불과할 정도로 성적의 변화가 크게 나타난다.
따라서 11월 수능까지 남은 기간에 철저히 대비한다면 충분히 성적을 끌어올릴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수시 원서접수 기회가 9월 초 한 차례밖에 없고 정시에서 수능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라는 점을 고려해 효율적인 학습 전략을 세워야 한다.
수시 지원을 위해서는 희망 대학에서 요구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전략을 짜야 한다. 정시를 노린다면 대학·계열별로 가중치를 두는 영역을 중심으로 자신의 학습량을 적절히 배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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